[주간증시전망] 사드 배치, 브렉시트 여진으로 변동성 장세 보일듯

편집부 / 2016-07-10 13:45:35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자금 이탈 및 반한 감정 리스크에 주목해야<br />
2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면 리스크 완충될 듯

(서울=포커스뉴스) 이번주(7월11일~7월15일) 코스피는 브렉시트 여진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슈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여파 등에 따라 등락 전환이 빠르게 나타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 코스피는 브렉시트에 따른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주말 대비 0.67% 하락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낙폭을 줄였다.

주체별 매매동향은 개인 4928억원 순매수, 외국인 6142억원, 기관 84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 초반엔 글로벌 증시 훈풍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회복되면서 코스피는 1990선에 안착했다.

주 중반엔 브렉시트 여진으로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950선 초반까지 무너졌다.

주 후반엔 미국 증시 훈풍, 저가 매수 세력에 힘입어 1970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사드 배치 악재로 기관이 대거 팔아치우면서 1960선을 내줬다.

이번주 코스피는 2분기 실적변수와 대외 불확실성 간 대치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실적발표 기업 역시 중립 이상의 결과가 예상돼 리스크 완충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 영란은행(BoE)의 정책 대응, 유로존 리스크 등 부정적 요인이 우세해 코스피 2000선 안착 시도에 제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로 인한 중국 자금 이탈 여부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리스크의 여운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사드 이슈가 불거져 국내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며 "한중 무역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의 각종 규제 강화 및 반한 감정 리스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연초 사드 논란 당시 중국 금융불안이 동시에 겹치면서 중국계 자금이 대거 이탈했고, 국내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한 바 있다.

이번주 주목할 주요 이벤트와 경제지표는 △미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 △한국은행 7월 금융통화위원회 △영란은행 7월 통화정책회의다.

오는 14일 발표될 미 연준의 베이지북은 6월 ISM제조업지수 반등과 소비심리지수 반락 등 경제지표가 혼재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반기 전반적인 미국 경기 상황과 하반기 흐름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금리인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6월에 이어 연이은 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감, 향후 주요국들의 통화정책회의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7월은 부담이라는 견해가 다수다.

같은날 열리는 영국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선 파운드화 가치 추락, 영국 부동산 경기 둔화가 유럽 은행권 전반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금리인하 및 추가 자산매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주 투자 전략에 대해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수익률 방어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코스닥은 1.7% 상승했다.

기관은 지난주 내내 매도세를 유지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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