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전국 초·중·고등학교 45.5%가 '1사 1교 금융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후 "만족한다"고 대답한 학생이 전체의 88%에 달하는 등 교육 만족도도 높았다.
1사 1교 금융교육이란 전국의 금융회사 점포가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방문·체험교육 등 금융 강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7월부터 중점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1사 1교 금융교육'에 참여한 전국 초·중·고등학교는 5232개교(45.4%)에 달했다. 이중 3896개교가 금융회사와 결연을 맺었고, 3차 기간(3월16일~6월30일)에 신청한 나머지 1336개교 등은 현재 가결연 상태로 학교와 금융회사 간 의견 조정 중이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참여가 가장 높았다. 전국 초등학교 2278개교가 1사 1교 금융교육을 신청했다. 이어 중학교 1914개교, 고등학교 1031개교, 기타 대안학교 9개교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교육을 제공한 금융회사는 은행이 가장 많았다. 은행은 전국 3736개 점포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다. 보험회사가 1401개교(생명보험 932개, 손해보험 469개), 증권회사가 472개교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학교 신청 비율은 세종시가 7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66.6%), 제주(58.3%), 대전(56.8%), 경북(55.2%) 순이다.
금감원은 "1사 1교 금융교육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추진되며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크게 해소했다"면서 "과거 특정 학교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던 금융교육을 전체 학교로 활성화하는 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2015년도 2학기(2015년 9월~2016년 2월)에는 모두 16만6023명의 학생이 금융교육을 받았다.
조사에 따르면 교육 참석 학생 중 71%가 "1사 1교 금융교육으로 처음 금융교육을 받았다"고 대답했으며, 교육 후 "만족스럽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학생도 88%에 달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1사 1교 금융교육이 금융교육 핵심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현행 신청 기간을 두고 접수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상시 참여 형태로 운영시스템을 정비할 예정이다.
비은행권 등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동식 점포(버스) 등을 활용해 격오지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인프라 확충도 유도한다.
이봉헌 금감원 금융교육국장은 "콘텐츠 보강, 참여·체험형 교육 확대, 강사 자질 향상, 현장 피드백 강화 등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일선 학교의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반 여건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지난 7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사 1교 금융교육' 출범 1주년을 맞아 경기도 경화여중에서 금융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지역별 학교 신청 비율.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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