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배치, 동북아 평화 해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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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오직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만 운용된다" |
(서울=포커스뉴스) 중국이 주중 한-미 대사를 긴급 초치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 결정에 대한 강력 항의 표시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8일(현지시간) "중국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에 강력항의하며 주중미국대사와 주중한국대사를 긴급 초치했다"고 보도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열고 "사드 배치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는데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동북아 지역 평화를 해칠 것이다. 즉각 사드 배치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직후 중국 외교부는 한국대사관과 미국대사관 측에 연락해 김장수 주중한국대사와 맥스 보커스 주중미국대사 초치를 통보했다. 초치는 해당국 정부에서 상대국 대사를 불러들여 항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 대사는 중국 외교부에 들어가 1시간 가량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월에도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논의를 공식화하자 이에 반발해 김 대사를 초치해 항의의사를 밝혔다.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오른쪽)과 토머스 벤달 주한미군 8군 사령관(왼쪽)이 주한미군 사드(THAAD) 배치 결정과 주한민국의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공식협의 개시를 발표하고 있다. 2016.07.08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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