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정부 질문 나선 김종대 의원 |
(서울=포커스뉴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8일 한미 군 당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공식 발표와 관련해 "국민과 국회를 기만하고 국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졸속적 결정"이라며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사드 배치 관련 질의에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며 "또한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 운용개념, 지휘통제권 등 어느 하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종대 의원은 "그로부터 채 3일도 되지 않아 급작스럽게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한 배경과 저의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이미 결정해놓고 모르쇠로 일관한 거라면 위증한 것이며, 그게 아니라면 이 중대한 사항을 충분한 논의 없이 하루아침에 결정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진정 북핵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동북아의 전략적 안전을 도모하면서 북한의 핵무장 동기 자체를 제거하는 외교적 노력이 더 시급하다"며 "문제는 사드가 아니라 주변 우방국과 함께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노력과 의지다"고 지적했다.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3회 국회(임시회) 7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 참석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6.07.05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