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감독 "핑클 데뷔 20주년 기념, 로드무비 만들고픈 바람" 웃음

편집부 / 2016-07-08 15:44:40
이병헌 감독,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 개봉 앞두고 시네마톡 진행
△ [2015부산국제영화제] 영화감독 이병헌

(서울=포커스뉴스) 이병헌 감독의 센스있는 답변이 이어졌다.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Everybody wants some)'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시네마톡 행사에서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에브리바디 원츠 썸' 시사회와 함께 시네마톡이 행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병헌 감독과 박혜은 맥스무비 편집장이 참석했다. 이병헌 감독은 '힘내세요, 병헌씨'(2012년)와 '스물'(2014년)의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늘의 연애'(2014년) 각본을 맡아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에브리바디 원츠 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야구부 숙소로 이사온 킹카 신입생 제이크(블레이크 제너 분)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코미디 영화다. 박 편집장은 "1980년대 운동부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이고, 영화는 록앤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에브리바디 원츠 썸' 메가폰을 잡은 것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비포 선라이즈'(1995년), '스쿨 오브 락'(2003년), '보이후드'(2014년) 등의 메가폰을 잡았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19금 코미디가 의외의 조합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병헌 감독은 "영화를 보고나니 저를 왜 불렀는지 알것 같아 조심스럽기도 하다"며 웃었다. '스물'을 연상케하는 발언이었다. '스물'은 청춘들의 발칙한 이야기를 담으며 대중의 호흥을 얻었다. 해당 작품에는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 이유비 등이 출연했다.

이병헌 감독은 반 헤일런의 곡 '에브리바디 원츠 썸'이 제목으로 사용된 영화답게 수록곡에 대한 극찬을 덧붙였다. 그는 밥 딜런, 블론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명곡을 영화 속에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감독의 위엄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자동차 안에서 슈가힐 갱의 '래퍼스 딜라이트(Rapper's Delight)'에 개사하는 장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병헌 감독의 말에 그에게 차기작에 사용하고 싶은 곡을 묻는 관객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라는 곡을 좋아한다. 핑클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찌질한 40대 남자들의 로드무비를 만들고 싶다"며 "어렵겠죠?"라고 덧붙여 관객을 폭소케했다.

'에브리바디 원츠 썸'은 오는 7월1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부산=포커스뉴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스물'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한 영화감독 이병헌. 2015.10.04 김유근 기자 '에브리바디 원츠 썸' 시네마톡에 임하고 있는 박혜은 편집장(왼쪽)과 이병헌 감독. <사진제공=콘텐츠게이트>'에브리바디 원츠 썸'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콘텐츠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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