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버니 샌더스, 다음주 힐러리 클린턴 공식 지지선언…경선 하차 시사

편집부 / 2016-07-07 14:13:02
샌더스 주요 정책 클린턴 대선 공약에 반영…마음 움직였나<br />
"클린턴 이미 우세한데"…민주당 하원에서 눈총도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조만간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공식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하차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미 샌더스는 오는 11월 치를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뽑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세활동을 지속하는 등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는 이어왔다.

미국 방송 ABC는 6일(현지시간) 샌더스 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샌더스가 다음주쯤 뉴햄프셔주에서 클린턴과 공동 유세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개인 유세활동을 접고 경선에서 하차하겠다는 의미다.

샌더스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 ABC는 "힐러리 클린턴이 샌더스의 정책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6일 오전 샌더스가 주장해온 공립대학 등록금 면제 등 정책을 본인 공약에 반영했다. 이에 샌더스는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른 정책에 있어서도 공감대를 이뤄나갔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민주당 하원에서 샌더스에게 지속적으로 눈총을 줬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미 힐러리 클린턴이 샌더스의 지지율을 앞서고 있는 만큼 클린턴에게 지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기 바랐기 때문이다.

샌더스는 앞서 CNN 앵커 울프 블리처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대선 가도를 지속하는 이유는 소득과 부의 불평등, 중산층 몰락, 젊은 사람들이 빚 때문에 학교를 떠나야만 하는 상황 등을 다루며 이 나라를 개혁하는데 일조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산타모니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16.07.0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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