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조선 3사중 첫 전면파업 시작…4시간 야드행진

편집부 / 2016-07-07 14:09:21
5300명 소속 근로자 전원 참여…거제조선소에서 야드투쟁<br />
현대중공업·대우조선 조선 3사중 첫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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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7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이날 오후 1시 경남 거제조선소 민주광장에서 자구안 철회를 위한 대의원 홍보를 시작으로 파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집회 참여 근로자들은 민주광장에 집결해 ‘자구안 철회를 위한 전사원 파업집회’ 본행사를 진행한 이후, 오후 5시까지 야드행진 투쟁 등 조선소 곳곳에서 시위를 벌인다. 2014년 이후 2년만에 진행되는 노협의 전면 파업에는 5300여명의 소속 근로자 전원이 참여한다.

노협 관계자는 “오전에 노사간 실무진이 만나 (파업을 막기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잘 안되서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협은 일방적인 인력 감축 등 사측이 내놓은 자구안에 반발하며 대화창구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 말까지 경영상황과 연계해 3년간 전체 인력의 30~40%(최대 5400명)를 효율화 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만 1500명의 희망퇴직을 예고했다.

노협은 이에 반발해 지난달 28일 노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참여 근로자 9.9%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날 투쟁으로 삼성중공업 노협은 정부발 조선업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된 이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 가운데 첫 파업을 기록하게 됐다.<사진제공=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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