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내 차 어딨지?" 길에 주차된 차 훔쳐 수출한 일당 검거

편집부 / 2016-07-07 10:16:29
폐차 수출 위장, 훔친 차 12대 해외로 팔아 2억 챙겨
△ [대표컷] 사기, 금융사기

(서울=포커스뉴스)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해외로 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절도차량을 보관해온 A(72)씨를 구속하고 폐차장 대표 B(50)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길에 주차된 차량 14대를 훔쳤다. 이후 폐차 신고된 차량을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해 12대를 해외로 팔아 2억여원을 챙겼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10년 전부터 몽골 등에 대포차량과 절도차량을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에서 수출하는 차량과 수출면장(수출을 허가한 증서)을 일일히 대조하지 않는 점을 노린 것이다.

이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미리 준비한 기구로 시동을 거는 방법으로 차량을 훔쳤다.

이후에는 폐차 신고된 차량을 구해 수출하는 것처럼 속여 수출면장을 받았다. 수출할 때는 훔친 차량을 실었고, 원래 폐차 신고된 차량을 폐차시켜 증거를 없앴다.

경찰 관계자는 "폐차를 할 경우에는 폐차사실증명서를 발급받아 관할 구청에 폐차신고를 해야 범죄에 이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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