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보도개입' 논란에도 與 전대 출마 강행…"끝까지 완주"

편집부 / 2016-07-07 11:01:21
"모든 기득권 철저히 때려 부수겠다"<br />
"서청원 출마여부 상관 없이 끝까지 완주"<br />
"세월호 '보도개입' 논란, 입장 충분히 밝혀"
△ 이정현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보도개입' 논란에도 불구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 라며 7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치에 좌절하고 분노한 국민의 심판이었던 4·13 총선 이후 20대 국회가 구성됐지만 정치가 달라진 것은 없다"라며 "혁신·쇄신·개혁이란 화려한 말잔치 뿐 다시 특권과 기득권에만 집착하고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4·13총선이 끝나자마자 배낭 하나 메고 전국돌며 민생현장 둘러봤다. 우리 국민이 무엇에 분노·좌절하고 있는지, 눈물 흘리고 있는지 생생히 듣고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왔다"며 당대표에 출마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기득권 타파 △'서번트 리더십'으로 민생 위한 당의 구조 쇄신 △민생문제, 야당의 시각으로 접근해 여당으로서 책임 △정치권의 수평적 질서 시스템 Δ당의 장기 비전 매뉴얼 제작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저 이정현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지켜야할 것이 있다"며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반복해서 세 차례 말했다.

또 "정치에 뛰어든지 33년 동안 가슴 속에 가장 소중하게 품어온 것들을 지키기 위해 새누리당 당 대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의원은 전대 과정에서 후보간 단일화와 관련 "당 대표라는 자리는 화합· 통합·상생의 중심이다. 계파나 당내 분열, 당의 화합을 깨는 중심에 서는 자리가 아니다"며 "선거 경선이 있기까지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또 누가 더 나올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 출마 여부에 상관 없이 '끝까지 완주 하겠냐'는 물음엔 "오늘 출마 선언했다. 출마는 경선에 나간다는 이야기다"라며 사실상 끝까지 완주할 뜻을 피력했다.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에 외압을 가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최근 공개되면서 보도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선 "처음 문제가 제기 됐을 때 내 입장을 충분히 밝혔다"고 말했다.

문제가 불거진 6월30일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을 해경이 떠맡은 채 구조 작업을 하고 있었고 선구조 후조치를 해야한다는 간절한 호소를 한 것"이라며 "친분이 있는 사이라 격 없이 전화한다는 게 말이 좀 지나쳤다. 나의 불찰"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4·13 총선의 패배 원인에 대해선 "민심이 새누리당에 등을 돌렸다. 당은 민생문제에 있어 국민을 섬기는 마음과 자세가 매우 부족했다"며 "새누리당은 벼랑 끝의 위기에 몰려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경선에서 캠프를 따로 구성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당의 화합·통합 이끌 지도부가 될 사람이 돈·공약·사람을 빚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런(돈·공약·사람 빚지는) 경선과정에서 줄세우는 문화가 생기고 계파가 생겨나 분열·분파의 큰 원인이 됐다 생각한다"며 "정치권에서 호남출신인 이정현은 금수저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로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출마 선언 이후 이정현 의원은 편한 운동복 차림에 붉은색 등산 가방을 메고 등장, 기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당권도전 전국투어에 나섰다.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오는 8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6.07.07 강진형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오는 8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6.07.07 강진형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오는 8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당권도전 전국투어를 나서고 있다. 2016.07.0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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