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 같은날 엇갈린 두 스타의 명암…유로 결승행 견인-탈세로 집행유예

편집부 / 2016-07-07 07:20:21
호날두, 유로 통산 9호골로 미셸 플라티니와 어깨 나란히<br />
메시, 탈세 혐의로 징역형 받았지만 집행유예

(서울=포커스뉴스)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로 통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유로 2016 본선 4강전에 나선 호날두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웨일스를 2-0으로 꺾어 포르투갈을 통산 두 번째 유로 본선에 이끈 반면 메시는 탈세 혐의가 확정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스페인의 독특한 사법체계에 따라집행유예가 되면서 실제로 형을 살지는 않게 됐지만 메시로서는 그간 쌓았던 긍정적인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호날두는 7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포르투갈과 웨일스간의 경기에서 팀이 기록한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호날두는 이날 1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총 3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유로 본선에서 통산 9골을 기록해 이 부문 공동 최다골 기록 보유자가 됐다. 프랑스 축구 레전드 미셸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

호날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로 본선 최다득점 외에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도 이미 세웠다. 호날두는 유로 본선 역사상 최초로 4번의 서로 다른 대회에서 모두 득점을 올렸다. 유로 2004에서 2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유로 2008과 2012에서 각각 1골과 3골씩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스웨덴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4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에 도전했지만 그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개 대회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들은 누누 고메스,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위르겐 클린스만, 이브라히모비치 등 총 5명이다. 하지만 4개 대회에서의 득점은 호날두가 유일하다.


포르투갈과 웨일스간의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6일에 열렸다. 공교롭게도 메시는 현지시간으로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법원으로부터 징역 21개월을 선고받았다. 초범일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을 받으면 자동으로 집행유예가 되는 스페인 사법체계로 메시는 실형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메시는 벌금형까지 피하진 못했다. 과거 초상권을 통해 410만 유로(약 53억원)의 수입을 올렸던 그는 이를 중앙 아메리카 벨리즈와 우루과이 조세회피처를 통해 부당하게 숨긴 혐의로 210만 유로(약 25억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메시는 "축구에만 전념해 수입 관리는 전부 아버지가 했다"며 혐의를 끝까지 부인했다. 같은 혐위로 21개월의 징역과 150만 유로(약 19억3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메시의 부친 호르헤 메시 역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세금 관리 대리인에게 책임을 넘겼다.(리옹/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웨일스와의 유로 2016 4강전에서 1골 1도움을 맹활약하며 팀의 2-0으로 승리를 이끈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이스트러더퍼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리오넬 메시가 2016 코파 아메리카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섰다. 공이 골대를 벗어나자 메시는 실망을 금치 못하고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렸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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