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는 약 24분 가량 걸려<br />
시민들 "롯데만 뭇매 것 같아"<br />
"시·구청 정확한 원인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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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롯데월드 인근 싱크홀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송파구 A아파트 인근에서 지난 5일 싱크홀(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제2롯데월드 건설이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2롯데월드 측은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잠실 지역에 발생한 지반침하는 송파구청에서 현재 원인 조사 중이며, 해당 지역은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현장과 거리가 직선으로 1km 가량 떨어져 있다고 6일 밝혔다. 걸어서는 약 24분 가량 걸리는 거리다.
지반침하는 보통 상하수도 배관 등 인공적인 작업이 진행된 적이 있는 토사 지반에서 발생한다.
실제로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2014년 방이동 먹자골목과 방산초등학교에서 발생했던 지반침하 건 역시 노후화된 하수관 파손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해 9호선 공사구간에서 발생했던 도로함몰도 지하철 9호선 실드공사가 원인이었다.
서울시는 또 2014년 도로함몰 원인조사·특별관리 대책자료에서 ‘서울시의 지질은 화강·편마암 지질로 형성돼 있다’며 ‘석회암 지대의 지반에서 물과의 화학작용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지반이 녹거나 침식돼 대규모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잠실에 거주하는 이민지(28·여)씨는 “싱크홀 때문에 이사 갈 곳을 알아봐야 하나 싶을 만큼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라면서도 “싱크홀 얘기가 나올 때마다 제2롯데월드가 뭇매를 맞는 것 같은데, 무조건 롯데월드타워 탓만 하기 보다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시와 구청 등에서 조치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6일 서울 송파경찰서와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1시경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아파트 사거리 도로에서 지름 1.5m, 깊이 1.4m 크기의 지반침하 현상(싱크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제2롯데월드와 한 블럭 떨어진 곳으로 작년과 재작년에도 이 일대에서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했다. <사진제공= 송파소방서> 2016.07.06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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