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10위 안에 세 모델이나 포함…5시리즈는 중형 세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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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연이은 '디젤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 '티구안'이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문은 올 상반기 총 4136대가 팔렸다. 티구안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도 연간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디젤 파동'으로 판매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올해도 저력을 발휘했다.
업계에서는 60개월 무이자 할부와 같은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위기에 대응한 폭스바겐의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부산모터쇼서 선보였던 신형 모델까지 출시될 예정이라 '신차효과'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3226대가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의 E 220 블루텍(BlueTEC)은 2위에 올랐고, 3위는 폭스바겐의 골프 2.0 TDI(3061대)가 차지했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BMW의 520d(2987대)와 아우디의 A6 35TDI(2691대)가 이름을 올렸다. 디젤 파문으로 상반기 수입차 시장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감소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1~5위는 모두 디젤 차량에게 돌아갔다.
한편 6위는 렉서스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모델 ES300h(2631대)가 기록했다. ES300h는 지난달에만 743대가 판매돼 6월 베스트셀링카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7위는 BMW의 320d(2617대), 8위는 포드의 익스플로러 2.3(2276대), 9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GLC 220d 4MATIC(1932대), 10위는 BMW의 520d xDrive(1916대)에게 각각 돌아갔다.
특히 BMW 베스트셀링카 10위 안에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세 모델이나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520d와 520d xDrive를 포함한 5시리즈는 총 7319대가 팔려 중형 세단 시장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320d는 6월 한 달 간 895대가 팔려 6월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부산=포커스뉴스)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 폭스바겐 '티구안' 차량이 전시돼 있다. 2016.06.04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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