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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소장 제출 후 입장 밝히는 임우재 |
(서울=포커스뉴스) 이부진(45)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48) 삼성전기 상임고문의 이혼소송이 재산 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법원에 따르면 임 고문은 지난달 2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 사장을 상대로한 이혼 및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금액은 1조2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가정법원은 임 고문의 소송을 가사5부(부장판사 송인우)에 배당해 검토중이다.
법원 관계자는 "현재 관련 소송이 접수된 것은 맞다"면서 "담당 재판부에서 관할에 대한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소장을 통해 결혼생활 중 재산 증가에 대한 본인의 기여를 주장하며 1조2000억원의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고문은 이와 함께 현재 이혼 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인 수원지법에 같은 내용의 반소장도 제출한 상태다.
반소란 소송이 진행되는 도중에 피고가 원고와 진행하는 본소(本訴)의 소송절차에 병합해 새롭게 제기하는 소송을 뜻한다. 원고에게 소송을 당한 피고에게도 새로운 소의 제기인 반소를 허용해 당사자 양쪽을 공정하게 취급하자는 취지에서 허용되는 제도다.
이 사장은 1999년 평사원이던 임 고문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지만 2014년 10월 법원 조정을 통해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두 사람은 두 차례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소송으로 이어졌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재판부(주진오 판사)는 1년 3개월여 심리 끝에 지난해 12월 14일 원고 승소 판결로 이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원고(이부진)와 피고는 이혼한다', '친권과 양육권은 원고로 지정한다', '자녀에 대한 (피고 측의) 면접교섭권은 월 1회로 한다'고 판결했다.
임 고문은 지난 2월 4일 "1심 판결은 너무나 가혹하다"면서 항소했다.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서 패소한 임우재 상성전기 상임고문이 4일 오전 경기 성남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항소장을 제출한 후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6.02.04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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