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아파트라고 다 똑같은 아파트가 아니다. 최근 셀프 인테리어 등 나만의 공간을 새롭게 만드는 주거공간의 개성시대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똑같은 아파트 내부 구조에 싫증을 느낀 수요자들을 위해 건설사들도 새로운 평면 설계와 다양한 선택형 옵션을 추가해 수요자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같은 단지, 같은 크기의 타입일지라도 펜트리 선택형, 알파룸 선택형 등 다양한 구성을 확보한 것.
실제 올해 초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서 대림건설이 분양한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에는 ‘D하우스’ 설계가 적용돼 전타입 청약이 평균 2.35대1로 마감되기도 했다.
주방, 화장실 등 습식 공간만 빼고 거실, 침실 등 나머지 공간의 구조벽을 허문 것이다. 원룸처럼 개방돼 있어 집주인이 벽을 세워 방의 위치와 크기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설계됐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주민은 “친목을 다진 다른 입주민 집에 우연히 방문했다 깜짝 놀랐다”며 “같은 라인, 같은 크기 입주민 임에도 불구하고 확장 선택형이 다르다 보니 전혀 다른 아파트 같았다”고 전했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에서 분양하는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전용면적 59~84㎡ 전 타입에 기본 3개의 침실이 구성됐다. 하지만 입주민의 필요와 가구 구성원에 맞게 2개의 침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전용 84㎡엔 롯데건설만의 특화 설계인 ‘드림알파룸’을 적용했다. 복도 공간 내 기본 침실형 알파룸이 들어서지만 옵션 선택시 수납공간이 필요한 수요자에게는 ‘수납강화형’ 팬트리로 사용할 수 있다. 자녀 공부방이나 미니서재, 맘스 오피스로 활용할 수 있는 ‘서재형’ 알파룸도 선택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34층 총 11개 동, 전용 59, 72, 84㎡로 전 타입이 중소형 면적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666가구 △59B㎡ 426가구 △72㎡ 262가구 △84㎡ 243가구로 구성됐다.
견본주택은 신갈동 432-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주는 2019년 4월 예정이다. 청약일정은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에 실시하며 이에 따른 정당계약은 27일~29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1차 계약금 1천만 원 정액제로 중도금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경기도 평택에서 분양 중인 GS건설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의 경우 빌트인 냉장고 타입부터 드레스룸, 발코니 확장 등을 전부 포함하면 전용 84㎡ 타입에서만 약 15개의 서로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용 84㎡ A, B, C 세가지 타입으로 나뉘며 각 타입별로 발코니 확장이 3가지 형태씩 포함돼 있다. B타입에서는 베타룸과 드레스룸 설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냉장고 모델(김치냉장고 포함)에 따라 빌트인 주방 장식장이 3가지 타입으로 나누어지고, 시스템 에어컨 또한 2대, 4대, 5대 설치가 각각 선택이 가능하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는 이 단지는 총 2324가구로 지난해 분양한 1차(1849가구), 2차(1459가구)와 함께 전체 5632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하3층~지상 지상 29층, 22개동 총 2324가구로, 전용면적 59~123㎡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됐다.
이어 다산신도시에서 ㈜한양이 분양 예정인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는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자녀방을 용도에 맞게 나눌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전용 97A㎡ 타입에서는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한 수요자들에게는 붙박이장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안방 붙박이장은 용도에 따라 TV장 일체형, 수납강화형 등 2가지이며, 추가로 입식 파우더장과 드레스룸도 선택이 가능하다.
자녀방에는 바닥재와 벽지 등 다양한 마감재 선택도 가능하다. 바닥재의 경우 강마루, 소음저감형 PVC장판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벽지 또한 실크벽지 혹은 친환경 옥수수벽지를 고를 수 있다.
이 단지는 차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C-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1층 ~ 지상 15층, 총 6개동 전용면적 97㎡ ~ 112㎡ 291가구다. 전용 △97㎡ 280가구 △112㎡ 11가구다. 지난해 분양한 한양수자인 1차 640가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최근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신안종합건설의 ‘신안인스빌’ 또한 가변형 벽체와 3면 발코니 설계로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공간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전체 734가구, 전용 84~93㎡으로 구성됐으며 단지 규모는 지하2층~지상29층, 8개동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아파트 실수요자층이 3040대로 낮아지며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며 “건설사들의 아파트 옵션 세분화 설계는 수요자들로 하여금 원하는 용도에 맞게 방의 개수나 크기를 조정하고 수납공간을 넓히는 등 실용적인 측면은 물론 개성추구 욕구까지 만족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신흥덕롯데캐슬레이시티 드림알파룸 <사진제공=롯데건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