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라크 내무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미국 CNN 등 복수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5일 모하메드 살렘 알가반 이라크 내무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치안 시스템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알가반 내무장관의 사퇴는 예견된 일이었다. 이번 바그다드 폭탄 테러로 250여명이 사망하고 최소 20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라크 정부는 사상 최악의 사상자를 낼만큼 실패한 국가 치안 시스템에 분노한 민심을 누그러뜨려야 했다.
이라크 정부의 모술 탈환 작전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CNN군사전문가 릭 프랑코나 전 육군 중령은 "이번 테러로 이라크의 모술 탈환도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바그다드 주민들은 가장 중요한 모술 탈환보다 도시의 안전을 더 신경쓸 수밖에 없다. 이라크 정부는 결국 모술을 탈환하게 될 거지만 앞서 바그다드의 치안망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IS의 테러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IS는 라마단 기간 이어진 테러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었다. 특히 라마단 기간에 이슬람의 신성한 지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디나에서 자행된 테러는 무슬림들을 공포에 질리게 했다. 프랑코나는 "IS는 이런 테러를 계속 저지를 것이다. 테러가 성공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바그다드/이라크=게티/포커스뉴스) 이라크 바그다드의 최대 번화가인 카라다 인근 지역.2016.07.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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