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맹활약' 두산 김재환·SK 최승준, 새얼굴 거포가 반갑다

편집부 / 2016-07-05 15:25:06
김재환, 6월 득점권 타율 5할6푼5리(23타수 13안타)<br />
최승준, 6월 한달간 홈런 11개 뽑아내며 장타력 과시
△ 득점하는 두산 김재환

(서울=포커스뉴스) 2016 프로야구 새 거포들이 반갑다. 두산 김재환과 SK 최승준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6월 김재환은 득점권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고, 최승준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재환은 6월 한달간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4리(90타수 31안타) 5홈런 23타점 25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재환은 득점권에서 타율 5할6푼5리(23타수 13안타)로 월간 득점권 타율 1위에 자리했다. 한화 정근우(.529)가 그 뒤를 이었다.

최승준도 6월 26경기 타율 3할3푼7리(83타수 28안타) 11홈런 24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홈런 11개는 월간 홈런 부문 1위 기록. 장타율도 1위(.783)다. 결승타 5개는 윌린 로사리오(한화)와 공동 1위 기록이다.

새로 등장한 거포들은 나란히 프로야구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김재환은 5월 월간 MVP에, 최승준은 6월 월간 MVP에 올랐다.


둘은 절치부심 끝에 기량을 꽃피웠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김재환은 2008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14경기에 출전해 21타수 3안타 6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1할4푼3리였다.

2014시즌부터 출전 기회가 늘면서 타격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4시즌 52경기, 지난 시즌에는 48경기에 나서면 1군 경험을 쌓았다. 결국 올시즌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붙박이 1군 기회를 얻었고, 장타력을 앞세워 4번 타자로까지 중용되기 시작했다.

올시즌 65경기 타율 3할4푼5리(220타수 76안타) 21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새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홈런 부문에서 NC 테임즈(22개)에 1개 차로 2위에 자리하며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최승준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까지 김재환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최승준은 지난 2006년 2차 7라운드 51순위로 LG에 입단했다. 하지만 좀체 1군 무대를 밟을 기회가 없었다. 2군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고, 군복무와 재활 등을 거치며 2013시즌 이후 백업으로나마 1군에서 뛸 수 있었다.

그런 최승준은 정상호의 프리에이전트(FA) 보상 선수로 SK로 이적하며 제대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상황은 달라졌다. 올시즌 SK에서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리(147타수 45안타)를 때려내며 타격 재능을 선보인 것. 특히 17홈런 37타점 27득점으로 정의윤과 함께 타선 중심을 잡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최고 활약이다.(서울=포커스뉴스)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t-두산 경기 4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허경민의 우전 안타때 2루주자 김재환이 홈인하고 있다. 2016.06.23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SK-LG 경기 8회초 1사 1루에서 SK 최승준이 우중월 2점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2016.07.03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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