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맞고, 결혼은 틀리다' …김민희 홍상수 미국 비밀결혼설

편집부 / 2016-07-05 11:47:40
이재만 변호사 "혼인유무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국서 결혼하기 쉬워"

(서울=포커스뉴스)지난달 불륜 스캔들로 세간의 화제가 됐던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미국으로 건너가 결혼식을 치뤘다는 루머가 번지고 있다.

4일 한 매체는 영화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며 유타주에서 비밀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이같은 결혼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홍 감독은 현재 아내와 이혼을 하지 않고 여전히 부부관계다.홍 감독이 김민희와 결혼을 하기 위해선 아내와 이혼부터 먼저 해야 한다.

홍 감독이 이혼 소송을 해도 법원이 받아 들 일 지는 알 수 없다. 대법원 판례를 보더라도 홍 감독의 이혼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원칙적으로 혼인관계를 망가트린 책임이 있는 '유책배우자'에게 이혼청구권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홍 감독 아내는 한 매체를 통해 "이혼은 절대 안 한다. 죽는 날까지 기다릴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홍 감독 아내가 이혼을 해주지 않는 이상 홍 감독과 김민희가 결혼해서 법적인 부부 관계가 된다는 것은 한국에선 있을 수 없다.

법무법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5일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불륜이면 100퍼센트 유책사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두사람이 결혼해서 한국에선 정식 부부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만약 두사람의 결혼설이 사실이라고 가정하면 상징적 의미로서의 결혼식일 경우가 높다는 지적이다.

이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한국사람이 혼인신청을 할 경우 혼인유무에 대해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면 결혼식은 쉽게 치를 수 있다. 비록 법적으로 혼인 지위를 획득한 것은 아니지만, 보통 이런 경우에는 '진짜 반려자'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상징적 의미의 결혼이라는 부분에 무게를 뒀다.

한편 홍 감독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제27회 프랑스 마르세유 국제영화제 회고전'을 준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이 과연 공식석상에서 배우 김민희와 동행할 것인가에 대한 여부 또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2016.06.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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