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3건의 연쇄 폭탄테러로 보안요원 4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다쳤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복수매체는 4일 이슬람 성지인 메디나를 포함한 세 도시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이슬람국가) 소행으로 짐작되고 있다. IS는 최근 몇 년간 주로 시아파, 보안요원 등을 목표로 공격해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슬람 성지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의 마스지드 알나바위(예언자의 사원) 근처 검문소 주차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범은 주차장 인근에서 식사하던 보안요원들에게 다가가 자폭했다.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주변 모스크에서는 신도 수천여명이 기도하고 있었다. 자칫 더 큰 사상자를 낼 수도 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메디나에서 테러가 일어나기 전 동부 카티프의 시아파 모스크 주변에서도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벽 2시15분께는 제다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 근처에서도 자살 폭탄테러로 보안요원 2명이 다쳤다.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무슬림 국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를 강력 규탄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라마단 기간에 이슬람 최고 성지 중 한 곳을 공격한 것은 테러리즘에 종교, 신앙, 인간애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비난했다.(이스탄불/터키=게티/포커스뉴스) 이슬람 금싱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3건의 연쇄 폭탄테러로 보안 요원 4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부상당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터키 이스탄불 아튀투르크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로 피해자 수습을 위해 현장에 구급차가 출동한 장면.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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