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라이벌 리오넬 메시 대표팀 은퇴를 만류하고 나섰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힘든 결정을 했다. 사람들은 그의 결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패배와 실망감에 익숙하지 않다. 심지어 준우승도 익숙하지 않다.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고 해서 그가 나쁜 선수인 것은 아니다"라고 메시를 두둔했다.
하지만 메시의 대표팀 은퇴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메시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기분이 좋지 않다. 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은퇴를 만류했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2회 연속 칠레를 만났지만 승부차기를 실축하면서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칠레전 패배 뒤 메시는 "나에게 대표팀은 이제 끝이다.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다했지만 챔피언이 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라이벌이다. 먼저 프리메라리가 최고 라이벌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간판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리그 내내 둘은 비교대상이 된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가 세계 최고선수에게 주는 발롱드로를 놓고도 호날두와 메시는 수차례 경쟁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작 호날두는 대표팀에서 뛰는 메시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고선수들이 가지는 대표팀에서의 부담을 잘 알고 있어서 메시의 은퇴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호날두 뿐 아니라 앞서 바르셀로나 동료들도 메시의 대표팀 은퇴를 만류하고 나섰다.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맞선 칠레 국가대표팀 골키퍼이자 바르셀로나 팀동료인 클라우디오 브라보는 "내게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로 더 뛰길 바란다"며 아쉬워했다.
또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는 "메시의 결정은 안타까운 일이다. 메시는 결국 마음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 역시 "메시가 정말로 은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망감을 표현한 것일 뿐이다. 진정되면 마음을 바꾸리라 생각한다"고 메시의 대표팀 복귀를 기대했다.(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1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2016.06.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휴스턴/미국=케티/포커스뉴스) 리오넬 메시가 22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미국과의 4강전 하프타임에 그라운드로 달려온 팬과 마주하고 있다.2016.07.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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