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테러] 이라크 바그다드 테러, 사망자 숫자 '오락가락'…참혹한 현장 반영

편집부 / 2016-07-04 22:44:03
이라크 정부-현장 관계자 발표 제각각…올해 IS 소행 테러 중 최대 규모 피해
△ [그래픽] IS, 이라크 바그다드 연쇄 폭탄테러

(서울=포커스뉴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3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사망자 집계가 점점 늘고 있다. 이라크 정부 발표 이후에 현장에서는 사망자 숫자가 수시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복수 매체는 4일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사망자가 149명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같은날 일부 외신은 현장 관계자들의 입을 빌어 사망자 숫자가 213명이라고 보도했다. 무려 64명 차이다.

분명치 않은 사망자 집계는 현장이 그만큼 참혹한 탓으로 보인다. 미국 CNN에 따르면 4일 모하메드 알-루바이에 바그다드주 치안위원회 부위원장은 사망자 숫자가 200명이 넘어섰으며 현재 수색대가 현장에서 계속 시신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경찰과 보건부 관계자도 구조대가 아직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 숫자는 더 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피해 규모만큼 현장 수습이 어려워 사망자 집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실종자를 찾을 때마다 사망자 수는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바그다드 테러는 올해 들어 IS가 이라크에서 자행한 가장 최악의 폭탄테러이자 최근 10년 동안 이라크에서 발생한 전쟁이나 폭동보다 심각한 피해를 입힌 폭발로 평가된다. 현지 언론은 이날 테러는 지난달 이라크 정부군이 IS로부터 팔루자 탈환 작전을 벌였을 때 이후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특히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이 끝나고 일몰 후 축제를 즐기기 위해 늦은 시간에 수많은 인파가 도심으로 몰려 인명피해가 컸다.(바그다드/이라크=게티/포커스뉴스) 이라크 바그다드의 최대 번화가인 카라다 인근 지역.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서울=포커스뉴스) 3일(현지시간) 외신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하여 사상자가 300여 명 이상일 것으로 집계했다. 2016.07.04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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