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실종자 수색중, 사망자 지속적으로 증가할 듯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사망자가 149명으로 증가했다. 테러 발생 직후부터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등 복수 매체는 4일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사망자가 149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전날인 3일 집계된 120여명에서 20여명이 추가된 것이다.
일부 언론은 당국 관계자의 발언을 빌어 사망자 숫자를 200여명 이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실질적인 사망자 숫자는 149명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
이라크 경찰과 보건부 소식통에 따르면 구조대가 아직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소식통은 현재 부상자만 최소 192명이라고 전했다.
이번 테러는 올해 들어 IS가 이라크에서 자행한 가장 최악의 테러이자 근 십년 동안 이라크에서 발생했던 어떤 전쟁이나 폭동보다 심각한 피해를 입힌 폭발로 평가된다.
현지 언론은 이날 테러는 지난달 이라크 정부군이 IS로부터 팔루자 탈환 작전을 벌였을 때 이후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특히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이 끝나고 일몰 후 축제를 즐기기 위해 늦은 시간에도 수많은 인파가 도심으로 몰리면서 인명피해가 컸다.(바그다드/이라크=게티/포커스뉴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사망자가 149명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이라크 바그다드의 최대 번화가인 카라다 인근 지역.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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