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20대 총선, 20~30대 투표율 크게 증가"

편집부 / 2016-07-04 20:00:18
20대 후반 투표율 37.9%→49.8%…가장 큰 폭 증가<br />
사전투표에서도 19세, 20대 투표율 가장 높아
△ 소중한 한 표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4월 13일 실시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20대에서 30대 사이의 투표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4일 발표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은 각각 52.7%와 50.5%에 그쳤지만 증가폭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19대 총선 당시 37.9%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20대 후반은 이번 20대 총선에서 11.9%p 오른 49.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20대 전반 투표율이 45.4%에서 55.3%로 9.9%p 올랐으며, 30대 전반은 41.8%에서 48.9%로 7,1%p 증가했다. 반면 50대의 투표율은 62.4%에서 60.8%로 소폭 감소했다.

연령대별 투표율은 70대가 73.3%로 가장 높았으며 60대가 71.7%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연령대는 80대 이상으로 48.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성별 투표율은 남성이 58.8%로 57.4%를 기록한 여성보다 1.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9대 총선과 비교하면 여성의 투표율은 4.3%p 증가한 반면 남성은 3.1%p 증가에 그쳤다.

지역별 투표율은 광역시 이상의 경우 세종(63.5%), 광주(61.6%), 서울(59.8%) 순으로 높았고, 대구(54.8%) 부산(55.4%), 인천(55.6%) 순으로 낮았다. 도지역에서는 전남(63.7%)과 전북(62.9%)이 높았고, 경북(56.7%)과 충남(55.5%)이 낮았다.

총선에서는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12.2%로 남성(14.7%)이 여성(9.7%)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9세(18.1%)와 20대(17.9%)가 가장 높았고, 30대부터는 60대(13.3%)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전체 사전투표율보다 낮았다.

20대의 경우 선거인수 비율(15.8%) 보다 투표자수 비율(23.4%)이 높게 나타나 사전투표 참여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의 경우 군 복무자가 많은 19세와 20대 전반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았다.

이번 총선의 재외투표는 신고·신청인 중 41.4%가 참여했으며, 남자(43.6%)가 여자(38.9%)보다 투표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전반(49.7%), 20대 후반(46.8%), 30대 후반(46.3%) 순으로 높았으며, 80세 이상(23.0%)이 가장 낮았다.

이번 투표율 분석은 선거인명부를 근거로 체계적 무작위 추출방식에 따라 전국 1만3777개 투표구 중 1448개 투표구의 선거인 436만5307명(전체 선거인의 10.4%)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사전투표와 재외투표(국외부재자, 재외선거인)는 전수조사를 했다. 표본조사 투표율은 58.1%로 실제 투표율 58.0%와 큰 차이가 없었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이었던 지난 4월 1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산월동 봉산초등학교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16.04.13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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