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 벗었다…7월 국내증시, 반등세 타며 '우상향' 전망

편집부 / 2016-07-04 17:35:47
증시 전문가 "7월 주식시장, 6월 말 반등 흐름 지속할 것"<br />
각 증권사,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00~2070선 제시<br />
2분기 실적시즌 진입…호실적 예상 업종 위주로 접근
△ 2000선 회복, 올라간 코스피

(서울=포커스뉴스) 7월 주식시장 전망이 밝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2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 기업 호실적 전망 등의 효과로 코스피 우상향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홍역을 치른 신흥국 주식시장 등은 이후 바로 반등을 시작해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브렉시트의 단기 충격이 일단락되며 오히려 주가 반등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검은 월요일'을 우려했던 코스피는 27일 전 거래일 대비 1.21% 하락한 1901.85에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낙폭을 줄여 191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0.37% 상승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0%(7.98포인트) 상승한 1995.30으로 마감하며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브렉시트 전날이었던 지난 달 23일 코스피지수 종가인 1986.71도 넘어섰다.

코스닥 또한 전 거래일 대비 0.57%(3.89포인트) 상승한 688.15에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7월 주식시장은 6월 말의 반등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7월 예상 밴드로 1900~2030선을, 키움증권은 1900~2050선, 신한금융투자는 1920~2070선을 제시했다.

특히 오는 7일 예정된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며 호실적 업종을 위주로 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 이준희 연구원은 1일 "6월 이후 코스피 기업들의 2분기 및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실적모멘텀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면서 "코스피가 등락을 보일 때마다 실적모멘텀이 차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업종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내구소비재, 에너지, 하드웨어, 반도체, 금속 등 5개 업종이 6월 이후 2·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동시에 3% 이상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LIG투자증권 윤영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인 에너지, 화학, 반도체 등에 관심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엔화 강세와 정부가 추경안을 통해 내놓은 대책의 동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인 여행과 유통에도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도 3분기를 강세장으로 예측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은 "달러 및 엔화 강세, 파운드화 약세 국면에서 기업 이익 예상치는 3~4% 하향될 수 있다"면서도 "환율과 유가가 우호적이어서 실제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형 수출주, 특히 IT 부문과 자동차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 자동차 업종 경우 계절성, 부품 지수대비 상대적 강도, 실적 달성률 등을 고려할 때 변동성 장세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1일 오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2,000선으로 돌아온 주식 지수를 바라보며 업무를 보고 있다. 2015.12.01 김흥구 기자 4일 코스피 종가. <사진캡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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