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하며,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더 많이 말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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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포토] 김우빈-배수지, 선남선녀의 포즈 |
(서울=포커스뉴스) 김우빈과 수지가 송중기와 송혜교의 바통을 받는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태양의 후예'가 새로 쓴 한류 드라마의 후예가 될 수 있을까.
4일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가 열린 서울 용산 하얏트호텔에는 국내외의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들었다. 국내 드라마 관련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중국어로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전세계 관심을 입증하는 부분이다.
'함부로 애틋하게'에 쏟아진 중심에는 김우빈과 수지가 있다. 김우빈은 한류 최고의 톱스타 신준영 역을 맡았다. 김우빈은 "드라마 속에서 인기가 많은 엔터테이너다. 배우를 하면서 가수 활동도 하는 인물"이라고 겸손하게 밝혔다.
실제 김우빈 역시 드라마 '상속자들', '학교2013', 영화 '친구2', '스물' 등을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신준영의 인기는 제가 경험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김우빈은 평소 캐릭터를 맡으면 백문백답을 쓰며 준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준비했다. 김우빈은 "이번에는 백문백답을 작성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가장 오랫동안 작품을 준비할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천천히 하나하나 옷을 입으려고 노력했다. 감독님과 작가님의 설명을 들으며 상상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며 최대한 진짜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수지는 국민 첫사랑의 청순한 이미지에서 뻔뻔함 그 자체인 다큐멘터리 PD 노을로 변신했다. 노을은 신준영을 캐스팅하기 위해 당돌하게 찾아가고, 심한 주사를 부리는 등 막무가내 모습을 보여준다. 수지는 다큐멘터리를 보며 노을에게 다가갔다. 그는 "실제 다큐멘터리 PD들의 자세나 말투 등이 그다지 친절해 보이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변신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김우빈과 수지가 '함부로 애틋하게'를 택한 이유의 중심에는 이경희 작가가 있다. 이경희 작가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2012년),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년) 등의 작품으로 대중성을 입증한 작가다. 특히 작품 속에 진한 사랑의 감정을 담아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김우빈과 수지는 '함부로 애틋하게'의 본대본을 보기도 전에 이경희 작가의 작품이라는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 김우빈은 "어릴 때부터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했고, 즐겨봤다. 시놉시스를 받고 나서는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수지 역시 "시놉시스만 보고 결정했다. 그것만 봐도 '작가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분명 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현석 PD는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이경희 작가의 색이 더 진해질 거라 귀띔했다. 그는 "이경희 작가가 평소에 '사랑이라는 감정에 사계를 담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마음으로 집필하신 것 같다. 봄의 설렘, 여름의 열정, 가을의 깊어짐과 결실, 그리고 겨울의 상실감까지 담아냈다.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이 그려지기에 전세계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사전제작으로 완성됐다. 작품에 대한 완성도 측면에서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김우빈은 "사전제작이라 시간의 여유가 허락됐다. 대본이 5개가 나올 때마다, 다함께 모여 리딩 연습을 했다. 저희끼리는 그 시간을 작전회의라고 불렀다. 이해 안 되는 감정은 작가님께 설명을 듣기도 했다. 덕분에 더 좋은 호흡으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수지는 ‘함부로 애틋하게’에 대해 "사랑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작품"이라고 했다. 김우빈은 수지의 말에 이어 "개인적으로 ‘함부로 애틋하게’를 촬영하면서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평소에도 많이 하는 편인데, 촬영 중에는 더 그랬던 것 같다. 드라마를 보시며 가슴 뜨거워지는 감정을 느꼈으면…"하고 바람을 전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수지 분)의 사랑 이야기다. 어린 시절 만난 김우빈과 수지는 한 사건을 겪으며 헤어진 뒤, 각각 톱스타와 다큐멘터리 PD가 돼 재회한다.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전세계 11개국에서 동시 방송된다.(서울=포커스뉴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우빈(왼쪽)과 배수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7.04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우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7.04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우빈(왼쪽부터), 배수지, 박현석 PD, 임주은, 임주환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7.04 김유근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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