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강세로 시가총액 상승세 이어져
(서울=포커스뉴스) 올 상반기도 '박스피'였다. 코스피 지수는 대외변수에 따라 1800~2000선을 오르내리는 등락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코스피 동향 및 특징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 최저치는 1835, 최고치는 2027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6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거래대금은 일평균 4.8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상반기엔 코스피 벨류에이션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2009년 이후 7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기업실적 호조 및 배당 확대 등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가 반등으로 PER은 10배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고배당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초저금리 지속과 기업의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따라 배당주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고배당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K200고배당지수와 배당성향 상위 20개종목 평균상승률은 각각 5.1%, 10.6%로 코스피 연간 상승률인 0.5%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강세도 눈여겨볼 점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상반기 중 13.1% 상승했으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외국인의 시장주도 현상도 지속됐다. 상반기 중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1조2000억원, 개인은 3조4000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은 3조7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와 코스피 지수간 높은 정의 상관관계(0.5)를 보여 지난 2014년부터 외국인 시장 주도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 강세, 중형주는 해운업 등의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소형주는 의약품주 강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 상승률 상위 종목 중 1위는 대양금속으로 6월말 종가 기준 670.95%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지에스인스트루(593.64%), 성지건설(536.97%), 영진약품(446.72%) 등이 뒤를 이었다.<자료출처=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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