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중소형주 개별종목 위주의 장세 이어질 것
(서울=포커스뉴스)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은 대외 변수에 의해 급등락을 반복하며 650~71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코스닥시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지속된 장기 박스권(450~550포인트)를 벗어난 이후 조정 장세 속에 새로운 지수밴드가 형성됐다.
2월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및 벨류에이션 부담으로, 6월 말엔 브렉시트로 인해 밴드를 이탈하기도 했으나 빠른 회복세로 지수 밴드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바이오, 헬스케어, 온라인서비스, 모바일게임 등이 코스닥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초 벨류에이션 부담으로 조정 장세를 보이기도 햇지만, 제약 및 의료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2014년 13.5%에서 올 6월말 기준 22.3%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코스닥 스몰캡지수는 지난 6월7일 사상 최고치(2564.94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8.9% 상승했다.
거래소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으로 인해 성장 모멘터미 있는 개별주에 관심이 쏠리며 중소형주 투자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코스닥은 상반기 지수밴드(650~710포인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는 "외국인이 저가매수한 IT 및 제약 업종 주도의 반등이 예상되나 기관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지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추경 편성 등 경기부양책에 의한 시중 유동성 확대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하반기에도 중소형주 위주의 개별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총 상위 대형주의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디지털컨텐츠, 반도체와 외국인이 순매수한 제약, 의료기기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파캔OPC로 지난 6월30일 종가 기준 344.4%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리드(337.5%), 셀루메드(287.6%), 엠젠플러스(28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자료출처=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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