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호주·뉴질랜드·네팔서 제3의 성 'X' 사용
(서울=포커스뉴스) 캐나다 총리 사상 최초로 게이퍼레이드에 참석해 화제를 모은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성중립 신분증' 도입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서 열린 게이퍼레이드에 참석한 트뤼도 총리가 "성중립 신분증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현재 가능한 최선의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성중립 신분증은) 정의를 향한 역사적 흐름에 위대한 호를 그릴 것"이라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 캐나다의 온타리오 WN 북아메리카 지역에선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운전면허증에 여성과 남성이 아닌, 제3의 성을 뜻하는 'X'성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네팔 등 일부 국가에서도 'X'성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 취임한 트뤼도 총리는 성소수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뤼도는 지난달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의 헌혈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그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헌혈 센터는 기존엔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은 성관계를 가진 지 5년이 지나서야 헌혈을 할 수 있었지만 1년으로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토론토/캐나다=게티/포커스뉴스)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 열린 게이 페스티벌에 참석했다.2016.07.0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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