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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브렉시트, 중국의 수입규제 강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꺾였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월27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한 달 간 전국 2400여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2분기 91에서 3분기 85로 하락했다.
대한상의는 "브렉시트로 인한 EU의 보호무역 가능성, 중국의 수입규제책 등 이른바 신중상주의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위축우려감으로 체감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규제철폐로 체감경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강원, 인구 유입책으로 활력을 불어 넣는 제주 등의 성공비결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불확실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강원도(117), 제주(110), 전남(107)은 기준치를 넘는 호전전망이 나타났다.
강원도는 지난해부터 동해안 철조망을 걷어내는 대신 CCTV, 무인경비 등 첨단장비와 함께 천혜의 관광인프라(원주~강릉 철도 등)를 개발 중이다. 또한 강원도는 관광 붐 조성을 위해 제주, 수도권에 이어 중국관광객의 무비자 관광가능지역을 확대시켰다.
제주는 순유입인구가 역대 최고수준까지 오르며(1분기 4183명), 도내 소비심리와 건설경기를 자극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나주, 광양의 도시 재생사업과 순천시 방문객수의 지속적인 증가가 체감경기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북(90), 경기(90), 서울(89), 대전(87), 충남(83), 경남(83), 부산(82), 경북(82), 충북(81), 광주(78), 인천(77), 울산(76), 대구(73) 등의 지역은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브렉시트, 중국경기 둔화로 대외여건이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지만 하반기는 우리기업의 성장세를 결정할 구조개혁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며 "기업들의 정상적인 투자, 고용활동 노력과 함께 정부, 국회의 효과적이고 적시성있는 대책이 요구되는 때"라고 말했다.
한편 BSI가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로 해석할 수 있다.<도표제공=대한상공회의소><자료제공=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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