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반고 졸업생 '인서울' 점점 힘들어져…입학생 매년 감소세

편집부 / 2016-07-04 11:18:43
2013년부터 매년 1%p씩 하락…68%까지 떨어져<br />
일반고 출신 서울대·서강대·연세대 입학자 절반 안돼
△ [그래픽] 서울소재 4년제 대학교 일반고 출신 입학자 비율(2013~2016)

(서울=포커스뉴스) 일반고등학교 졸업자가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입학, 이른바 '인서울'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공개된 '대학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별 현황' 4개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매년 대학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대학알리미에 공시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서울 소재 28개 대학교 입학생 현황(예술·체육·신학·교육 계열 대학교 제외)을 살펴본 결과 2013년 평균 71.3% 수준이었던 일반고 출신자 비율이 올해 68%까지 떨어졌다. 해마다 1%p씩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전체 고등학생 중 일반고 출신 학생 비율인 71%를 밑도는 수치다.

특히 올해는 서강대 47%, 서울대 48.2%, 연세대 49% 등 입학자 중 일반고 출신이 절반이 되지 않았다.

동국대와 세종대는 2013년 대비 일반고 출신 비율이 10%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일반고 출신자들이 '인서울'을 하지 못하는 동안 그 자리는 특수목적고(과학고, 외국어고, 예체능고, 마이스터고)와 자율고 출신자로 채워졌다.

이화여대와 서강대, 서울대는 특수목적고 출신 입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다. 올해 각각 22.3%, 22.2, 20%의 특수목적고 졸업생들이 입학했다.

특히 연세대와 한국외국어대는 각각 14.2%, 13.6%로 외국어고 출신자의 비율이 높았다.

서울대 입시에서는 자율고의 약진이 돋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자율고 출신 입학자 비율(22.9%)가 특수목적고 비율(19.9%)를 넘어섰다. 서강대, 성균관대도 20%가 자율교 출신이다.

성균관대, 연세대, 고려대는 '기타 부문'의 입학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각각 12.5%, 12.3%, 11.9%다. 기타부문은 외국인학교, 외국고등학교, 대안학교가 포함된 부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타부문은 외국인학교, 외국고등학교, 대안학교 등을 포함해 집계한 수치"라며 "외국인학교와 외국고의 비중이 상당수가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고등학생 중 외국어고, 과학고, 자율고 학생 비중은 12% 수준. 특히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은 전체의 3.7% 이다.(서을=포커스뉴스) 포커스뉴스가 최근 4년간 서울 소재 28개 대학교 입학생 현황(예술·체육·신학·교육 계열 대학교 제외)을 살펴본 결과 2013년 평균 71.3%였던 일반고 출신자 비율이 해마다 감소해 2016기준 68%까지 떨어졌다.2016.07.04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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