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승준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 LG에 9-7 승리

편집부 / 2016-07-03 22:02:06
최승준, 8회 비거리 125m짜리 초대형 홈런<br />
SK는 최승준 홈런으로 17경기 연속 팀 홈런<br />
SK 새 외국인 투수 라라 1.2이닝 1삼진 1실점
△ 볼넷으로 진루하는 SK 최승준

(서울=포커스뉴스) SK가 2일에 이어 3연전 2차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승준이 8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LG 오지환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초반 3회까지 LG와 1점씩 주고 받으면서 일진일퇴 공방전을 이어갔다.

2-2이던 4회 초 SK가 팽팽한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 이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재원은 최정민의 타구가 방망이에 맞자마자 내달리는 '히트 앤드 런'을 선보이며 팀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육중한 몸을 이끌고 이재원이 역주를 펼치자 고메즈와 박정권이 호응했다. 두 선수는 연속으로 1루타를 치면서 점수를 냈다. 이후 정의윤이 좌중간 2루타를 쳐냈다. SK는 박정권과 김강민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5-2로 앞서갔다.

LG 타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LG 오지환이 우익선상 3루타를 치면서 1루에 있던 임훈이 곧장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따라붙었다. 점수는 5-3.

5회 SK는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최정민이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우중간 1루타를 치며 박재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 SK의 새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가 드디어 마운드에 섰다. 라라는 1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등판이 늦춰졌다. 라라는 1.2이닝동안 공 36개를 뿌렸다. 데뷔 무대에서 1삼진 3피안타로 1점을 내줬다.

라라를 상대로 7회 LG '베테랑 호타준족' 이병규가 득점을 기록했다. 1루에서 쏜살같이 내달려 2루를 훔친 이병규는 히메네스의 좌익선상 2루타에 힘입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LG가 2점차로 따라 붙었지만 SK에는 홈런 타자 최승준이 있었다. 최승준은 LG 바뀐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SK는 최승준의 홈런으로 17경기 연속 팀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LG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LG 박용택이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팀에 1점을 선사하며 점수차를 2점차로 되돌렸다.

곧바로 SK 우익수 김재현의 환상적인 수비가 나왔다. 정성훈의 큰 타구를 펜스 앞에서 날아올라 잡아내며 LG 주자들을 모두 제자리로 돌려놨다. SK 마무리 박희수는 야수들의 호수비에 힘입어 LG 이병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타선을 묶었다.

SK와 LG는 9회 1점씩 점수를 냈다. LG가 9회 말까지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2점차로 석패했다.(서울=포커스뉴스)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SK-LG 경기 3회초 2사후 SK 최승준이 볼넷을 골라내고 1루로 뛰어 나가고 있다. 2016.07.03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SK-LG 경기에서 SK 투수 라라가 6회말을 마치고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6.07.03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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