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ODEX 항생제 내성 특별委 의장국 선출

이현진 기자 / 2016-07-03 13:33:17
2017년부터 2020년까지 <br />항생제 내성 관련 국제지침 마련 주도
△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난 6월27일부터 7월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39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출은 우리나라가 항생제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제적인 아젠다로서 항생제 저감화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특별위원회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도적으로 제언해 이끌어 낸 결과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간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서 활동한 경험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CODEX 회원국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우리나라는 이번 의장국 선출로 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간 전세계 국가들이 항생제를 줄이거나 방지할 수 있는 최종지침을 마련하는 것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식약처는 내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해 항생제 내성 저감화 및 방지를 위한 실행규범을 개정하고, 항생제 내성 통합감시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논의, 그 결과를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최종 지침을 마련·채택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관련 국제 규범을 만드는 특별위원회의 의장국으로 선임돼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나가게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활동 기간 동안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가이드라인과 실행규범을 개발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범부처 통합 관리를 위해 ’항생제 내성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 중 환경·농축수산물·식품 분야를 포함한 비임상분야를 총괄해 저감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축·수산용 항생제 판매량이 2003년 1439톤에서 2015년 910톤으로 급감했으며, 유통 쇠고기의 대장균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 내성률이 2003년 80%에서 2015년 30%로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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