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도전 이주영 "단일화 운운 옳지 않아…전당대회 완주할 것"

편집부 / 2016-07-03 12:00:56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지해야…뒤엎는 것 옳지 않아"<br />
"온 몸이 썩어가는 중병 걸렸음에도 치료할 생각조차 포기해"
△ 발언하는 이주영

(서울=포커스뉴스)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3일 "계파적인 시각에서 단일화를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8·9 전당대회에서 완주할 의사를 피력했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친박후보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했다.

이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대표를 선출하고자 하는 것은 당을 잘 화학적으로 융합하고 통합을 이뤄서 단결을 만들어내고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닦자는 것"이라며 "당 대통합을 이루고 정권 창출을 할 수 있다는 적임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대 기류가 생성되고 있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 대해 "어떤 계파의 이익을 위해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원래 합의했던 내용들은 우리가 겪어왔던 집단지도체제의 문제점과 한계에 대한 반성의 공감대가 형성이 돼서 마련된 합의안이다. 그 합의안은 유지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당초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희옥) 현행 집단지도체제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개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 친박계 일각에서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는 또 당청관계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국가 운영의 중추기관에 해당된다. 청와대 역시 화합과 치유를 통해 당파성을 용광로에 녹일 수 있는 이주영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그렇게 해서 민심의 거대한 바다에 우리 국가가 순항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제가 당청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당 대표 출마선언문을 통해 "계파청산과 화합, 국민이익이 중심이 되는 새누리당 대혁명을 주도하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총선에서 엄한 회초리를 맞은지 벌써 70여일이 지났지만 우리 새누리당은 아직두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냉소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파타령이나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온 몸이 썩어가는 중병이 걸렸음에도 치료할 생각조차 포기한 중환자 같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 대표의 첫 과제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로 선출되면 현역의원을 포함한 당 구성원 모두가 서로 믿음을 갖게 하겠다"고 선언했다.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신공항 관련 5개 시도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이주영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6.06.2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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