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리 대통령과 마라도나까지 합세해 복귀 기원<br />
메시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바하마로 휴가 떠나
(서울=포커스뉴스)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리오넬 메시의 은퇴 선언 번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간) “수많은 아르헨티나 팬들은 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칠레에 패배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메시의 결정을 돌이키기 위한 집회를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팬 수백 명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메시의 복귀를 촉구하는 외침을 이어갔다. 메시는 의심할 여지 없이 현존하는 최고의 축구선수다. FIFA가 올해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를 5차례나 석권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대회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했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 밖으로 공을 찼다. 경기 직후 메시는 "팀이 나 때문에 끝났다"고 자책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나섰다. 마크리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도심에 자리한 기념비 오벨리스코에 나와 메시의 대표팀 복귀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도 함께했다.
브라질 축구 전설 펠레도 메시의 복귀를 기원했다. 펠레는 "메시는 지난 10년간 최고의 선수였다"며 "승부차기 실축으로 상심이 크겠지만 그를 계속 기다리면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좌절된 뒤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뒤 영국령 바하마로 휴가를 떠났다.(이스트러더퍼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리오넬 메시가 2016 코파 아메리카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섰다. 공이 골대를 벗어나자 메시는 실망을 금치 못하고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렸다.(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게티/포커스뉴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화국 광장에 우뚝 선 오벨리스크. 2016.07.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