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인질극 종료…테러범 6명 사살·인질 13명 구출

편집부 / 2016-07-02 15:22:25
1일(현지시간) 밤 다카의 한 식당서 발생…경찰 2명 사망

(서울=포커스뉴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서 지난 1일 오후부터 벌어진 인질극이 약 10여시간 만에 종료됐다.

미국 뉴욕타임즈 등 복수 매체는 "외국공관이 밀집해 있는 다카의 한 식당에서 벌어진 인질극 테러가 2일 오전 7시40분께(현지시간) 종료됐다"며 "모든 상황은 군인들이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한 경찰관은 "테러범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6명을 총으로 사살했다"며 "13명의 인질이 구출됐고 그들 중 일부는 외국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는 "인질 구출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사망했고 약 3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와 피해자들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8시45분께 20여 명이 식사중인 다카의 한 식당에 무장 괴한 8~10명이 진입했다.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에 성공한 식당종업원 수몬 레자는 "권총과 칼, 폭발물을 장착한 채 식당으로 들어왔다. 폭탄을 터뜨리기 전에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를 주도한 배후 세력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인질극 발생 직후 IS는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사건은 우리들이 벌인 것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인질은 여러 국적이며, 사망자 수는 24명"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테러로 인한 한국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대사관은 사건이 발생한 식당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7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다카/방글라데시=게티/포커스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서 이슬람국가(IS) 소행의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사망, 약 30명이 부상을 입었다.2016.07.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