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계룡건설이 ‘고양 향동 리슈빌’ 분양에 나섰지만 단지 주변에 송전탑 등 혐오시설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향동지구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10년간 사업이 지연됐다. 이번에 계룡건설이 첫 분양에 나서며 이어 호반건설, 중흥, LH 등의 단지들이 분양될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6월 30일 경기 고양 향동지구 B1블록에 ‘고양 향동 리슈빌’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B1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16개동, 969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70만원에 책정됐다.
고양 향동 리슈빌은 향동지구 초입에 위치해 상암지구와 가깝지만 철도가 가로막고 있고 역세권 단지가 아니어서 걸어서 이용하기는 힘들다.
또 도로가 좁은데다 수색으로 향하는 지구 초입부 삼거리는 극심한 교통 정체 지역으로 교통병목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진입로가 1차선으로 좁고 좌측에는 은평공영차고지가, 우측에는 고물상이 있어 주변 여건이 열악한 편이다.
특히 향동지구 내 345kV 송전탑과 직선거리 3㎞에 입지한 세계 최대규모의 하수처리장, 난지물재생센터, 사격장 등 대표적 혐오시설이 즐비해 분양성 제고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색동에 사는 김 모(42)씨는 "아이를 키우는데 송전탑과 주변 환경이 열악해 청약에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모델하우스에서는 아파트의 장점만 말하기 때문에 현장을 반드시 살펴보고 주변여건이 어떤지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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