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나의 땡큐닥터] 365mc권민성 원장 "복부비만, 중년男·폐경기女 위협"

편집부 / 2016-07-01 15:29:43
허리둘레 男35.4인치 女33.5인치↑ '복부비만'<br />
탄수화물로 인한 '내장지방', 건강 적신호<br />
당뇨병·심혈관질환 등 대사성질환 야기 <br />
"지방흡입술 합병증, 거의 없어"
△ 365mc 비만클리닉 권민성 원장

(서울=포커스뉴스) # 출산 후 급격히 살이 찌기 시작했다는 김모씨(53·여)는 얼마 전 겪은 폐경 이후에 허리둘레가 이전보다 늘어 고민이다. 직장인 윤모씨(41)는 잦은 회식과 야근 등 회사생활로 건강에 신경을 못 쓴 탓인지 뱃살이 많이 늘었다며 다이어트를 해도 매번 실패한다고 토로했다.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인 '복부비만'은 한국인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자는 90cm(35.4인치), 여자는 85cm(33.5인치) 이상인 경우에 복부비만이라고 정의한다.

여성의 경우 출산 및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쉽게 복부에 지방이 축적될 수 있으며, 남성은 운동부족과 잦은 회식으로 인한 음주와 과식 등이 원인이 돼 중년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남성은 보통 30~40대를 기준으로 복부비만율이 증가하며, 여성은 50~60대에서 높다고 보고돼 있다.

복부비만은 복부 내 지방 축적 부위에 따라 외관상 모양이 달라지는데, 아랫배가 볼록하게 나오는 '배형'과 상복부에 지방이 축적되는 '사과형'으로 나뉜다. 배형은 허벅지와 옆구리 등의 피하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피하지방으로 인한 복부비만이며 사과형은 내장지방이 주원인이다.



<포커스뉴스>가 만난 365mc병원 권민성 원장은 복부비만의 합병증은 대개 내장지방에서 야기된다며 당뇨병, 심혈관질환,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성질환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수면무호흡증, 불임, 간염, 지방간, 전립선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내장지방의 경우 축적이 잘 되는 만큼 분해도 잘 되지만, 분해과정에서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분비해 위험하다며 국내의 경우 대부분 마른비만, 내장비만이 많은데 이는 육류라든가 지방질의 섭취보다 탄수화물의 섭취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복부비만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이용하면 복부의 총 지방과 내장지방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복강 내 지방축적의 지표로는 내장지방면적/피하지방면적의 비가 사용된다. 보통 0.4이상인 경우를 내장지방으로 진단한다.

권 원장은 "내장지방은 주로 체중감량, 식습관 조절을 통해 지방량을 줄일 수 있고, 피하지방이 많은 경우 지방흡입술의 적응증이 된다"며 "초음파를 통해 피하지방층 두께를 측정하여 지방흡입술의 적응증이 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방흡입술은 침습적/비침습적 방법으로 나뉘는데, 비침습적인 방법은 몸에 상처를 내지 않고 지방세포를 파괴해 지방의 사이즈를 줄여주는 시술로 '고주파', '냉동지방분해술' 등이 대표적이다. 침습적인 방법은 수술과 주사제 투여로 지방세포를 줄이는 방법(HPL, 카복시, 람스 등)으로 구분된다.

이에 권 원장은 "수술적인 방법은 좀 더 침습적이지만, 효과면에서는 침습적일수록 더 좋다"며 "지방의 두께가 작거나 수술을 무서워하는 이들의 경우 국소마취만으로 작은 부위의 지방을 흡입하는 시술인 '람스'를 통해서 흡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방흡입술의 합병증에 대해서는 "피부 불균형과 출혈 등이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의 합병증은 생기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수술 후 다음날부터라도 부기 제거를 위해 가벼운 걷기 등의 운동을 하고, 하루에 1L~2L의 물을 음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나아가 복부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권민성 원장은 단백질 및 불포화지방산 위주의 식단이 좋으며 운동을 함에 있어 일반인인 경우 운동능력의 50~80% 강도로 일주일에 3회, 30분~60분을 하는 것이 좋고, 고도비만인 경우에는 운동능력의 50% 선에서 주7일 매일 60분 이상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권민성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복부비만의 검사 및 판단기준은?
-요즘에 복부비만의 판단기준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일 흔히 많이 쓰는 게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한국인의 경우 남자는 90cm 여자는 85cm. 이것을 인치로 바꿨을 경우에는 남자는 35.4인치, 여자는 33.5인치를 기준으로 그 이상일 때 복부비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복부비만의 합병증
-복부비만이 피하지방을 기준으로 할 수도 있고, 내장지방을 기준으로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건강과 관련해서 생각하는 복부비만의 합병증은 내장비만을 이야기 한다. 내장비만은 크게 세 가지를 합병증으로 많이 얘기를 한다. 당뇨병, 심혈관질환, 이상지질혈증 이렇게 세 가지를 이야기 한다.

세 가지 대사성 대표 질환 외에 수면무호흡이라든가 불임, 간염, 지방간 같은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이게 되면 횡경막을 누르게 돼 호흡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그 다음에 복부에 지방이 쌓이게 되면 불임이라든가 간에 지방이 쌓여서 지방간. 또 비알콜성지방간, 간염 등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내장지방의 면적이 어느 정도 이상일 때 심혈관계에 위험을 초래 하는가
-정상적인 경우에는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비율이 2:8정도로 0.2를 기준으로 하는데, 일본의 한 논문에 따르면 비율이 6:4를 넘어섰을 때 여러 가지 대사성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국내비만현황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폐경기 이후에 복부비만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며 남성은 보통 30대 40대를 기준으로 해서 복부비만이 많이 증가한다고 보고돼 있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가운데 건강상 더 위험한 것은? 그 이유에 대해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비교했을 때 내장지방이 많을 경우 대사성 질환이 더 많다고 보고돼 있다. 그 이유는 내장지방에 있는 지방들이 내장에 있는 혈관을 통해서 전신으로 나가게 돼 염증성 물질과 지방이 증가해 대사성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복부 내 지방 축적 부위에 따라 외관상 모양이 달라지는가
-‘사과형’과 ‘배형’으로 나뉘는데 배형은 서양식으로 아랫배가 볼록하게 나와 있는 것을 이야기 한다. 대부분 피하에 지방이 쌓이게 되면 허벅지라든가 러브핸들이라고 옆구리와 뒷구리에 지방이 많이 쌓이게 된다. 내장지방은 상대적으로 위쪽에 지방이 많이 축적이 되서 모양이 사과처럼 위쪽으로 볼록한 형태가 된다.

△탄수화물 섭취와 복부비만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국내의 경우 대부분 ‘마른비만’, 내장비만이 많은데 그 이유가 어떤 육류라든가 지방질의 섭취보다 탄수화물 섭취가 많기 때문이다. 탄수화물로 인한 내장형 비만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방흡입술도 치료법이 나뉘는가
-복부흡입술은 내장지방에는 적용할 수가 없다. 속에 있는 지방을 밖에서 뽑는 것은 불가능하다. 밖에 있는 피하지방은 초음파를 통해 정밀하게 진단을 한 후에 어느 정도 지방의 양에 이상이 있을 때 지방흡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내장비만인 경우에 수술을 통한 접근은 어렵고 식습관 조절이라든가 운동을 통해서 체중감량을 해야 만이 내장지방을 줄일 수 있다.

△지방흡입술의 원리 및 종류에 대해
일단 복부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이 순차적으로 여러 가지 발달을 해 왔다. 침습적인 방법과 비침습적인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비침습적인 방법은 몸에 상처를 내지 않고 할 수 있는 시술로 고주파, 냉동지방분해술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지방 세포를 파괴해 지방의 사이즈를 줄여주는 방법이다. 침습적인 방법 또한 정도에 따라 매우 침습적인 방법, 즉 수술(지방흡입술)적인 방법과 덜 침습적인 방법(주사제 투여로 지방세포를 줄이는 방법; HPL, 카복시, 람스 등)으로 나뉜다. 수술적인 방법은 좀 더 침습적이지만 효과면에서는 침습적일수록 조금 더 효과가 있다고 보면 된다.

△수술 후 경과는
-보통 지방흡입술 한 후 다음날에도 바로 일상생활은 가능하다. 멍이라든가 부기를 많이 고민을 하는데, 멍과 부기는 3~4주 생각하면 된다.

△수술 후 주의사항이 있다면
-다음날부터라도 가벼운 걷기를 하는 게 부기 제거에 효과가 있고, 몸에 어떤 성분이 많이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유지를 위해서 하루에 1리터에서 2리터의 물은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다. 통증만 없다면 일상생활은 가능하다.

△지방흡입술 이후에 합병증은?
-대표적인 것이 피부 불균형과 출혈 등의 합병증도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합병증은 생기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복부비만 예방법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이 중요하다. 식습관의 경우 살코기라든가 단백질 위주의 식사가 좋다. 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지방류의 식사는 피해야 한다. 운동의 경우 일반인인 경우 본인의 운동능력의 50~80% 정도의 강도로 일주일에 3회 정도 30분~60분을 하는 것이 좋고 고도비만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운동량이 관절에 무리가 가고 힘들 수 있으므로 운동 강도는 줄이고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따라서 고도비만의 경우 본인의 운동능력의 50%선에서 일주일 매일 하는 것이 좋고 운동시간은 60분 이상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365mc병원에서 비만클리닉 권민성 원장이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7.01 이승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365mc병원에서 비만클리닉 권민성 원장이 비만클리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6.07.01 이승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365mc병원에서 비만클리닉 권민성 원장이 포커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7.01 이승배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