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조진웅이 말했다. "착한 캐릭터는 재미 없는 역할이에요. 뻔히 드러나고. 반면 악역은 해소가 돼죠. 상상하게 되고."
조진웅은 '사냥'의 개봉을 앞두고 포커스뉴스와의 인터뷰에 임했다. 당시 그는 '사냥'에서 자신이 맡은 명근과 동근 역에 대해 "비중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동근과 명근은 상당히 많은 조율 속에서 탄생한 캐릭터"라고 밝혔다.
지난달 1일 개봉한 영화 '아가씨'에서도 조진웅은 악역으로 등장했다. 박찬욱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슈퍼 친일파. 뼛속까지 친일파"인 코우즈키 역을 맡았다. 조진웅은 그런 코우즈키에도 매료됐었다.
조진웅은 인터뷰에서 "코우즈키는 아까운 캐릭터"라고 밝혔다. 그는 "칸국제영화제에 갔을 때, 현지의 기자들에게 '코우즈키 번외편을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다. 코우즈키의 본처(김해숙 분), 후처(문소리 분), 그리고 히데코(김민희 분)과의 이야기를 풀어내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조진웅이 악역으로 변신한 영화 '사냥'은 지난달 29일 개봉했다. 금맥을 발견한 뒤 변하는 사람들에게서 양순이(한예리 분)을 지키려는 기성(안성기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는 개봉 2일 만에 23만4721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조진웅은 영화 '사냥'에서 동근-명근 형제 역을, 지난달 개봉한 '아가씨'에서는 코우즈키 역을 맡아 악역으로 열연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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