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유지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낮아진 0.18%를 나타냈다. 또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4%를 나타냈다.
서초 및 과천 일대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으로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집단대출 규제 조치에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까지 커져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서울은 지역별로 살펴보면 양천구가 0.41%로 가장 상승폭이 컸고, 서초구(0.37%), 강서구(0.34%), 은평구(0.30%) 등이 뒤를 이었다.
양천구는 재건축 연한이 다가온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중소형 위주로 1000만~5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서초구는 한신4지구 통합재건축 기대감으로 잠원동 '신반포한신 2차'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의 경우 평촌(0.06%), 일산(0.0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과천시(0.86%), 성남시(0.30%)가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0.0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은평구(0.64%)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서대문구(0.24%), 광진구(0.19%), 동대문구(0.15%), 용산구(0.15%) 등이 뒤를 이었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일대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전세금이 500만~6000만원까지 올랐다. 서대문구는 매물이 귀한 가운데 홍제동 '인왕산현대'가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0.00%)에서는 동탄(0.08%), 일산(0.06%)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0.03%)의 경우 과천시(0.10%), 양주시(0.10%), 고양시(0.09%), 의정부시(0.08%) 등 순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재고 아파트 시장은 정부의 규제 시그널에 따라 심리적 위축이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큰 폭의 가격 조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 양극화 속에 투자성이 높은 상품이나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서울·수도권 매매가 및 전세가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