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타고 자동주행 중이던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미국 CNN 등 주요매체는 3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지난 5월7일 플로리다 윌리스턴에 있는 교차로에서 발생한 테슬라 운전자와 트랙터의 충돌사고를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통보했고, 안전청은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교차로에서 트랙터가 좌회전할 때 발생했다. 트랙터는 전기자동차 모델 S와 충돌 뒤 앞유리를 밟고 지나갔고 이 충격으로 운전자가 사망했다.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자동 브레이크 기능은 작동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고의 원인이 자동주행 중이던 차가 밝은 하늘 때문에 트랙트의 흰 부분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는 지금껏 2억800만㎞ 이상 자동주행을 시험해오면서 처음 발생한 사고라는 점을 강조했다.
테슬라는 자동주행 기능이 점차 좋아지고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아 운전자들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운전자들이 도로에 집중하도록 하는 별도의 방법은 없어 우려를 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10월께 테슬라의 자동주행 기능이 공개된 뒤에도 기능의 한계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한편 그동안 미국에서는 자동주행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자동주행에 대한 제고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자동주행이 안전과 자동차 사망사고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2020년이면 자동주행 시스템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당국은 오는 여름 자동주행 관련 규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디트로이트/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에서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S에 탑승해 자동주행 중이던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S.2016.07.0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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