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변액연금보험 수익률 평균 -12.23%"…AIA·PCA·신한·KDB·한화·동양생명 평균보다도 낮아

편집부 / 2016-06-30 11:23:45
AIA생명 -14.64%로 '최저'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1년새 모든 생명보험사의 변액연금보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중 AIA생명의 변액연금보험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30일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생명보험사의 변액연금 펀드운용 공시 수익률을 기준으로 소비자가 납입한 변액연금보험료대비 실효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2015년 6월20일부터 올해 6월20일까지 평균 12.23%의 손실을 냈다.

실효수익률은 실제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를 기준으로 한 수익률이다. 생명보험협회가 발표하는 공시수익률은 소비자가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를 운용한 결과로 실효수익률에 비해 높을 수 밖에 없다.

1년간 100만원의 보험료를 낸 보험의 공시수익률이 8%일 경우, 108만원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 보험사들은 보험료에서 직원급여 등 사업비로 10%가량을 제외하고 운용하기 때문에 펀드에는 90만원만 투입된다. 이 경우 8% 수익률을 거뒀다 하더라도 97만2000원이 된다.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사업비를 제외한 변액연금보험 평균 수익률(1년)은 KB생명이 -6.31%로 가장 낮고 DGB생명이 0.14%(DGB)로 가장 높다.

실효수익률은 1년간 AIA생명이 -14.64%로 최저수익률을 기록했다. AIA생명 변액연금보험에 1년간 100만원의 보험료를 냈다면 보험계정엔 85만원만 남았다는 의미다. 이어 PCA생명(-14.63%), 신한생명(-13.90%), KDB생명(-13.28%), 한화생명(-12.64%), 동양생명(-12.58%) 등이 저조했다. DGB생명(-7.85%)이 다른 보험사 대비 최소 손실을 기록했지만 마이너스에 그쳤다.

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초저금리의 시장상황에서 10%대의 사업비를 공제하는 변액보험이 과연 플러스 수익률을 기대해 소비자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이제는 정확히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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