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수영스타 야닉 아넬(24)이 아이슬란드가 유로 2016에서 우승에 내기를 걸었다.
아넬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슬란드가 유로 2016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아이슬란드 해안을 수영으로 완주하겠다"고 공언했다. 프랑스는 아이슬란드와 오는 4일 오전 4시 유로 2016 8강전에서 대결하는데 이어 앞서 프랑스 출신인 아넬이 아이슬란드를 도발한 셈이다.
아넬은 2012 런던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다. 그는 런던올림픽 당시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800m 계영에서는 은메달을 딴 바 있다.
한편 헤이미르 할그림손 아이슬란드 감독은 아넬의 이 같은 도발에 여유있는 모습을 대처했다. 그는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다"고 답했다. 이어그는 "물론 날씨만 잘 맞추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아이슬란드는 연중 가장 더운 7월에도 최고 기온이 영상 약 13도인데다 연평균 기온 역시 영상 5도에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추운 나라다. 때문에 해안을 따라 최단거리로 수영을 한다 해도 약 2000km 남짓한 거리를 수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객관적 전력상 프랑스는 아이슬란드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 게다가 프랑스는 개최국의 이점까지 안고 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16강전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잉글랜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를 상대로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니스/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6월2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승리한 후 자축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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