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영장실질심사 진행…포기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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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서울=포커스뉴스)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검찰수사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29일 정 전 대표에게 금품을 받고 사건 관련 정보를 제공한 혐의(뇌물수수)로 검찰수사관 김모(4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4~2015년 자신이 담당하던 정 전 대표 관련 고소·고발사건 수사 정보를 흘려준 대가로 정 전 대표측으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건 당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일하다 지난해부터 금융위원회에 파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씨를 체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30일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씨는 법원 등에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앞서 검찰은 정 전 대표 측 브로커 이민희(56)씨 등 2명에게서 수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또 다른 수사관 김모 씨를 지난 25일 구속했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2015.08.1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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