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11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 |
△ [K-포토] 전도연의 환한 미소 |
(서울=포커스뉴스) 더이상 수식이 필요없는 배우 전도연을 필두로 유지태, 윤계상 등 명품 연기자들이 드라마 한편을 위해 뭉쳤다.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다.
'디어 마이 프렌즈' 후속작으로 7월8일부터 방영될 '굿와이프'는 명품 법정 수사극을 표방하고 있다. 사법고시에 합격하고도 결혼으로 인해 15년간 가정주부로 살았던 김혜경(전도연 분)이 스캔들에 연루되며 구속된 남편 때문에 다시 변호사로 복귀하며 벌어지는 법조계 이야기를 다룬다.
'굿와이프'는 동명의 미국 인기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여기에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등 캐스팅 소식으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배우 전도연이 11년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했다는 점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도연은 지난 2005년 방영된 '프라하의 연인'을 마지막으로 브라운관을 떠났다.
드라마 '굿와이프'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를 비롯해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이원근, 나나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전도연에 몰렸다.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 소식에 질문이 쏟아졌다. 전도연은 복귀작으로 '굿와이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래 시나리오를 볼 때 이야기에 집중하기보다 감성적인 면에 더 끌리는 편이다. 그런데 '굿와이프'는 이야기 자체가 너무 매력있었다. 이런식으로 작품을 선택하기는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도 컸다. 드라마로 시작한 배우여서 언제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 그동안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들을 연기해 이번 만큼은 즐거운 이야기를 선택하려 했다. 그런 작품이 바로 '굿와이프'였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전도연은 '굿와이프'에서 법학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검사 남편을 만나 15년간 가정주부로 살아온 김혜경 역을 맡았다. 극 중 김혜경은 남편이 성상납 스캔들에 휘말려 구속되자 생활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변호사로 복귀한다.
전도연은 평범한 가정주부가 변호사라는 직업인으로서의 자아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혜경의 남편이자 스캔들로 인해 구속되는 검사 이태준 역을 맡은 유지태는 전도연과 함께 작품을 하게된 소감을 묻자 "훌륭한 배우들과 연기하는 것은 연기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 전도연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원작 드라마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 드라마가 훨씬 완성도가 뛰어난 드라마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김혜경의 대학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인 로펌 대표 서중원 역을 맡았다. 윤계상은 "이렇게 좋은 배우들이 많이 모인 작품에 참여하는 것은 흔한 기회가 아니다. 더군다나 이정효 감독의 전작인 '무정도시'를 정말 좋아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정효 PD는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표하면서도 작품에 대한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PD는 "워낙 인기있는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이기에 사실 부담이 많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따. 그러면서도 "한국의 정서에 맞게 각색하고 다듬는 과정에서 우리 드라마만의 차별성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원작과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으쓱했다.
이 PD는 캐스팅에 만족감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대본 작업을 하며 배우들의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처음에 제안한 배우들이 다들 출연을 결심해줬다. 전도연 선배부터, 유지태, 윤계상까지 일사천리로 캐스팅이 진행돼 의아할 정도였다"며 크게 웃었다.
주연급 배우 3명뿐 아니라 김서형이 윤계상의 누나이자 로펌의 공동대표인 서명희 역을 맡았다. '굿와이프'를 통해 국내 드라마에 데뷔하는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는 로펌의 조사원인 전도연의 조수 김단 역을 맡았다.
KBS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를 통해 신예로 떠오른 배우 이원근은 로펌의 한 자리를 두고 전도연과 경쟁을 펼치는 변호사 이준호로 등장한다.(서울=포커스뉴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굿와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전도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6.29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굿와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유지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6.29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굿와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윤계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6.29 김유근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