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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경자.png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옥션이 '위작 논란'에 휩싸인 고(故) 천경자 화백의 '기행스케치-화문집'을 재감정하기로 결정했다.
천 화백의 16점 연작 작품인 '기행스케치-화문집'은 당초 29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제140회 미술경매'에 출품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작품에 대한 위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출품을 취소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최초로 위작 의혹을 제시한 사람은 감정 전문가라기보다는 미술계에 종사했던 관계자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해당 작품에 대해 위작 의혹이 있다는 소문이 너무 많이 퍼져서 재감정을 위해 출품을 취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공개 됐던 '기행스케치-화문집'은 천 화백이 작품 구상을 위해 해외로 스케치 여행을 다니며 그린 스케치 작품 16점을 모아 화집으로 묶은 작품이다. 천 화백이 1983년 6월 지인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이국의 일상과 정취, 풍광을 묘사해 작가가 여행에서 느낀 감흥이 그대로 전해진다. 추정가는 4억~6억원이다.
한편 이날 '기행스케치-화문집'와 함께 나온 천 화백의 1994년작 '우수(憂愁)의 티나(추정가 6억8000만~10억 원)'와 1979년작 '오와하까(추정가 7000만~9000만원)' 등 작품 2점은 예정대로 경매에 출품됐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작품에 문제가 있어서 출품을 취소한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감정을 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저희는 여전히 해당 작품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서울옥션 홈페이지 화면.<사진출처=서울옥션>고(故) 천경자 화백의 '기행스케치-화문집' 작품.<사진제공=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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