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육성벤처, 차이나유니콤과 각각 9억원 규모 투자 협약

이채봉 기자 / 2016-06-29 10:35:53
차이나유니콤 “벤처의 앞선 기술력과 상품성에 높은 평가”
△ SK텔레콤 육성벤처 관계자들이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SK텔레콤의 지원 속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상하이 2016 (MWC상하이)’에 참가한 벤처 업체들이 전시 첫날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29일 SK텔레콤 육성벤처인 와이젯과 이지벨은 중국의 2위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각각 9억원 규모(500만 RBM)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차이나유니콤은 협약식에서 와이젯과 이지벨의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 높은 성공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은 2억5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의 주요 통신사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벤처업체를 대상으로 한 ‘유니콤-쉔조이 엔젤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젯의 ‘무선 무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은 5Gbps(초당 전송속도)급 무선 송수신기를 활용, 근거리에 위치한 기기들 간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데이터 압축 없이도 대용량 데이터가 지연 없이 기기간 즉시 전달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지벨의 ‘3D 셀피(Selfie) 플랫폼’은 기존 고가의 3D 제작용 소프트웨어나 3D 스캐너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1분 이내 초고화질(UHD)급 3D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다. 포장, 디자인, 헤어샵, 성형외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3D 모델 대중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와이젯과 이지벨은 올 하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부스에서는 협약식과 함께 SK텔레콤 육성벤처업체들의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데모 데이(Demo Day)’ 행사가 펼쳐졌다. 이지벨과 와이젯 외에도 △시리우스, 패밀리, 버드레터, 스탠다드에너지, 피닝 등 드림벤처스타 2기 8개 업체 △라인어스, 비츠웰, 아키드로우 등 SK텔레콤의 대표 벤처육성프로그램 ‘브라보!리스타트’ 소속 4개 업체 등 총 14개 업체가 참가해 자사가 개발한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선보였다.

김정수 SK텔레콤 CEI기획실장은 “이지벨과 와이젯이 차이나 유니콤과 투자 협약을 맺은 것은 SK텔레콤 육성벤처의 기술력과 상품성이 글로벌 사업자에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가능성 있는 벤처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해 대기업과 벤처가 동반성장하는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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