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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파업 찬반투표 가결로 파업권을 획득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부실경영 책임자 처벌과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상경투쟁을 벌였다.
변성준 삼성중공업 노협 위원장을 포함해 노협 소속 근로자 150여명은 29일 오전 7시30분경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구조조정 저지! 자구안 철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삼성 사장단 회의 시간에 맞춰 경영진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강일남 노협 조직부장은 "사측의 희망퇴직을 빙자한 인적 구조조정과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자구안 시행으로는 조선소를 못 살린다"면서 "정부와 채권단, 경영진은 노협과 함께 해결방안 모색에 적극 동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진이 저가수주를 용인한 결과, 노동자와 거제시민, 나아가 지역사회 모두가 죽는 가혹한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삼성중공업 부실경영의 책임이 있는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박대영 사장의 사내방송 발표를 통해 2018년까지 1500명 규모의 인력감축, 물량 감소에 따른 생산설비 순차적 가동 중단 계획 등이 포함된 구조조정 방안을 밝혔다.
이에 노협은 사측에 반발해 쟁의발생신고를 하고, 거제 지역에서 가두시위를 벌이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왔다. 28일에는 노협 소속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해 91.9%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전날 자정부터 무박2일 상경투쟁에 돌입한 삼성중공업 노협은 이날 오전 11시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이어나간 뒤 거제로 돌아갈 예정이다.29일 오전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소속 근로자 150여명은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구조조정 저지! 자구안 철폐! 결의대회'를 열었다. 2016.06.29 김성훈 기자 shkim1222@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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