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승준 '3연타석 홈런' 맹타 힘입어 kt에 11-1 대승

편집부 / 2016-06-28 21:43:46
SK 시즌 37승, 5할 승률, 윤희상 7이닝 1실점<br />
kt 선발 장시환은 5이닝 101개 던지고 7실점
△ SK 김강민 0의 균형을 깨는 솔로 홈런

(서울=포커스뉴스) SK 와이번스 지명타자 최승준이 사고를 쳤다. 한 경기 3연타석 홈런으로 kt 위즈를 울렸다. 선발 장시환을 비롯해 kt 투수진은 SK의 무자비한 타격에 고역을 치렀다.

SK의 방망이는 1회초부터 불을 뿜었다. 고메즈·박정권·김강민이 연달아 2루타를 치면서 일찌감치 2점을 앞서갔다. 이후 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4번 정의윤부터 7번 최정까지 타석에 나서면서 kt 선발 장시환을 괴롭혔다.

1회말 kt는 SK 윤희상의 완벽 투구에 한 명도 출루하지 하지 못했다. 윤희상은 1번 이대형과 3번 마르테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고 2번 이진영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SK는 2회초 좌익수 왼쪽으로 공을 계속 날려 보냈다. 첫 타석에서 8번 이재원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1번 고메즈가 1사 2루 상황에서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면서 이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2회말 4번 유한준이 우익수 오른쪽 1루타를 쳐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5번 박경수가 볼넷으로 1루를 밟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연달아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SK 지명타자 최승준은 3회초 3연타석 홈런을 쳐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120m짜리 좌중간 홈런으로 2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첫 타자로 나와 125m짜리 초대형 장외홈런을 쳐냈다.

최승준은 여전히 배가 고팠다. 6회초 kt가 김민수로 투수를 교체한 뒤 무사 1·2루 상황에서 중견수 뒤 홈런을 치면서 김강민과 정의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로써 한 경기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8회초 최승준은 2000년 5월19일 박경완이 세운 한 경기 4연타석 홈런 대기록에 도전했다. 그러나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무위에 그쳤다.

kt는 18개를 던지는 동안 3피안타에 홈런 1개를 내준 김민수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투수를 조무근으로 교체했다. 조무근은 9개를 던지고 최원재에게 바통을 넘겼다.

7회말 드디어 kt가 득점했다. 4번 유한준이 3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때려 출루했고 대주자로 나선 오정복이 5번 박경수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3루까지 내달렸다. 7번 김상현이 병살타를 치면서 오정복은 홈을 밟았다.

SK 윤희상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 볼넷 1개 1실점으로 호투한 뒤 우완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유수는 두 번째로 상대한 kt 1번 김진곤이 때린 원바운드 뜬공을 심판이 안타로 판정하자 고개를 갸웃했다. 4심이 모여 합의한 끝에 김진곤은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정정했다.

9회 SK 김민식이 홈을 밟으며 양 팀 점수는 11-1로 더 벌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SK는 37승 36패로 승률 5할을 넘어섰다. 선발 윤희상이 호투했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3연타석 홈런을 친 최승준이었다.(서울=포커스뉴스) SK 선두타자 김강민(왼쪽)과 하이파이브하는 최승준(오른쪽). 2016.04.27 우정식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