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 7월 홍대서 라이브 코미디 공연 선보인다

편집부 / 2016-06-28 17:06:02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에서 '응답하라.이.경.규' 공연 예정<br />
"오랜만의 라이브 공연 긴장되지만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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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개그맨 이경규가 오랜만에 라이브 코미디 공연 무대에 오른다.

이경규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에서 열린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다음달 초 선보일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달 2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윤형빈 소극장에서 '응답하라 이.경.규'라는 이름의 공연을 여는 이경규는 오랜만에 관객과 코미디로 소통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경규는 "사실 작년에 하고 싶었는데 일정 문제로 무산됐다. 7월에 홍대에서 코미디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차에 윤형빈으로부터 적극적인 구애가 왔다"며 "3개월 전부터 공연 준비를 시작해 지금도 연습을 하고 있다. 많은 관객에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방송 활동을 해온 그가 왜 다시 무대에 서게 됐냐는 질문에는 "방송도 즐겁지만 소재나 표현 방법 등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며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공연에 임하게 됐다"고 답했다.

올해로 데뷔 35년 차. 개그계의 '대부'로도 불리는 이경규지만 사흘 앞으로 다가온 공연에 대한 긴장감을 완전히 숨기지는 못했다.

그는 "요즘 관객들은 디지털인데 나는 나이가 많아 아날로그적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자꾸 옛날 레퍼토리를 반복하게 된다"며 "후배들의 공연을 참조하고 특별출연 형식으로 무대에 오르면서 감을 되찾는 중이다. 나쁘지 않은 공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경규가 준비 중인 공연은 '별들에게 물어봐' 등 추억의 개그 코너와 함께 판토마임·마술·강아지 쇼 등 다양한 구성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경규는 "사실 내 출연료에 대해 잘 모른다. 물어보지도 않았고 먼저 이야기해주는 사람도 없었다"며 웃은 뒤 "사실 출연료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내 공연의 입장료가 좀 비싼데 관객들이 낸 돈이 아깝지 않을 좋은 공연을 만들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체적·정신적으로 부담이 있다. 게다가 내가 가장 선배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걱정이다. 하지만 여러 후배와 함께 무대를 만드는 만큼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 3일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6개 소극장에서는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가 열린다. 침체된 코미디 무대 공연의 부흥을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이경규를 비롯해 김영철·이수근·김준호·정종철 등 인기 개그맨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류플러스에서 여린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개그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6.28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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