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하남 스타필드 “라이벌은 백화점 아닌 에버랜드”

편집부 / 2016-06-28 09:28:20
쇼핑·레저·힐링 복합형 체험공간 '국내 첫 시도'<br />
건물 위층서 한강·검단산 보며 스파·물놀이 가능<br />
암벽등반 등 30여종의 다양한 스포츠 공간 마련<br />
1년 안에 연 매출 9500억원 올릴 계획
△ 간담회_04.jpg

(서울=포커스뉴스) “대한민국 첫 번째 쇼핑 테마파크인 하남 스타필드의 경쟁사는 백화점이 아니라, 에버랜드와 같은 놀이시설이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부사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인터내셔날 플라자몰에 위치한 그랜드캐피탈그릴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첫 시도이자 쇼핑·레저·힐링 복합형 체험공간인 스타필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오는 9월 개장하는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총 1조원이 투자된 대규모 사업이다.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 아시아가 49%의 지분을 투자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을 △아쿠아필드·스포츠몬스터·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고메 스트리트·잇토피아·층별 휴게 식음서비스△백화점·이마트 트레이더스·럭셔리존·대형 전문점 쇼핑 공간 등으로 구성한다.

건물 위층에는 도심에서 한강과 검단산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라보며 물놀이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실내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한 아쿠아필드가 1만3223㎡ 규모로 만들어진다.

농구와 배구 등 구기 종목부터 실내 암벽등반까지 30여 종의 다양한 스포츠를 한 곳에서 최대 300명이 한꺼번에 즐기는 국내 최초 복합 스포테인먼트 파크인 스포츠 몬스터도 있다. 옥상 실외에는 국제규격 사이즈로 풋살경기와 테니스,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멀티코트 1면이 구비된다.

이 처럼 스타필드 하남은 단순한 쇼핑몰이라고 보기 힘든 매장 구성을 갖고 있다. 평소 정용진 부회장이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의 쇼핑객은 늘고 있는데 도심 안에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복합쇼핑몰 사업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데 따른 것이다.

임영록 부사장은 “스타필드 하남의 키워드는 자주(frequently), 드라마틱한 설계, 전망(view) 등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식음료의 경우 몰 중간 중간 쇼핑을 하던 소비자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먹거나 마실 수 있게 키오스크(무인 단말기)를 중점적으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지하 4층부터 지상2층까지 각 층마다 부속 부차장을 만들고, 지상 1~2층의 경우 지상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만들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로버트 터브만 그룹 회장도 “1950년 설립한 터브만 그룹은 미국에 주상복합을 처음 건립한 유통 선구자다. 민족마다 문화는 다르지만 쇼핑은 다르지 않다고 본다”며 “엔터와 다이닝, 쇼핑이 더해진 퓨전형태가 신세계를 통해 한국에 적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을 통해 앞으로 1년 안에 연매출 95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이후 빠른 기간 안에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부사장이 6월25일 미국 플로리다주 그랜드캐피탈 그릴 레스토랑에서 간담회를 열고, 9월 개장 예정인 스타필드 하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그룹>9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 중인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공사 현장을 드론으로 활영한 영상의 한 장면이다.<사진제공=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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