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아이슬란드에게 패해 유로 2016 16강전에서 탈락한 잉글랜드 로이 호지슨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잉글랜드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대회 일정을 마감했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호지슨 감독은 경기 후 마련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의사를 전했다. 호지슨 감독은 "이제 다른 감독이 팀을 맡아야 할 때"라고 운을 뗀 뒤 "2년 더 팀을 맡을 생각이었지만 축구는 결과가 말해주는 스포츠"라며 이번 대회에서의 졸전이 사퇴를 결심한 배경이 됐음을 설명했다.
호지슨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감독 계약이 만료된다. 때문에 연장계약을 하지 않는 이상 호지슨 감독의 퇴진은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사전에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호지슨 감독의 연장계약 논의는 없을 전망이다.
한편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호지슨 감독이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벌써부터 차기 감독 후보군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앨런 파듀, 필립 네빌, 데이비드 모예스 등을 언급했다.<니스/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잉글랜드 로이 호지슨 감독이 6월2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유로 2016 16강전을 근심섞인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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